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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민주주의란...


BY 미개인 2015-07-04

민주주의에 대한 나의 개념은 가장 약한 자가 가장 강한 자와 똑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1869~1948)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로 ,위대한 영혼을 뜻하는 마하트마 간디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 유학을 다녀왔으며,인도의 영국 식민지 기간 중 대부분을 영국으로부터의 인도 독립 운동에 앞장 섰다.

전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일 것이다.

 

이처럼 간단명료하게 설명한 민주주의의 정의가 있을까?

기회의 균등이야말로 무조건적 복지도 아니고,모럴 해저드를 방지할 비책일 수도 있고,공짜심리도,갑질도 막는 방법일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의 가장 큰 부작용인 양극화 현상도 명함 조차 내밀 수 없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부와 권력이 세습되고 있고,,현대판 계급주의가 시나브로 만연해 버렸고,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게 만들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어느새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자리매김하게까지 됐으니...

그럼 왜 세금을 내가면서 정부를 꾸리고 정치인을 뽑을 것인가?

그저 각자도생하는 원시적 생태계로 돌아가는 게 맞다.

 

날로 부담스럽게 늘어만 가는 세금에 비해 돌아오는 혜택은 날로 줄어만 드는 서민들과 ,

온갖 혜택과 부자감세 등의 혜택을 보며 날로 피둥피둥 살만 쪄가는 기득권층들 간의 간극은 점점 벌어져만 가고,

그로 인한 충돌 가능성은 하루하루 무르익어만 가고 있는데,

어이없게도 이제 곧 걷힐 구름 위에 사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기득권층이라고 생각하는지 가랑이가 찢어져라고 벌리면서 기득권층에 발을 얹으려고 하는데,

개미새끼 하나 들어갈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철옹성의 친일 매국노류의 기득권층들은 희희낙락일 뿐이다.

동종번식이라고 해야 할 그들만의 인맥,혼맥은 더이상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사실이 되고 말았다.

 

저들 기득권층들은 그렇게 결속을 다져가는 데 반해,서민들은 제 살 깎아먹길 서슴지 않아가면서 서로를 비난하고 알력을 유발시키며 분열해 가고 있다.

상위 1퍼센트가 하위 99퍼센트를 멋대로 농락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많은 줄 알지만,

전체에 비하면 극소수에 불과하고,그들 중 상당수가 을이다 보니 사실 싸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관건은 이도저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회색분자들과 기회주의자들의 각성이라 할 수 있겠는데,

그들은 고개 한 번 안 돌리고 옴쭉달싹도 안하려 들지만,눈만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이쪽에 붙을 것이냐 저쪽에 붙을 것이냐를  계산하고 있다,

굿이나 보다가 떡이나 얻어먹겠다는 그들의 뻔뻔함은 더 이상 지탄의 대상도 아니다.

오히려 권장의 모델이기라도 한 듯 행세를 하게까지 만들고 있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 보면,나는 잘 살지는 못하지만,적어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나의 활동상 등을 거론하며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며 편하게 살라고 꼬드긴다.

대충 굿이나 보다가 떡이나 얻어먹는 게 상책이 아니겠느냐며 회유까지 하려든다.

나와의 약간의 친분을 이용해서 저쪽으로부터 사주를 받은 것일까?

개중엔 집요하게 회유를 하려는 사람도 있는데,그들의 면면이 시원찮다고 말해도 좋을 만큼 찌질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나 잘 하세요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참아 버린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모든 기회를 독차지하려는 강한 자들과,그들을 숭앙은 하지만 사실은 그들의 발뒤꿈치에도 미치지 못하는데,강자인 척한다.

그런 부류가 절반쯤 된다는 건 각종 앙케이트나 여론조사의 결과로 밝혀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것이다.

빚으로 치장한 구중궁궐에 살면서 그것이 온전히 자기의 것인 양 중산층임을 자처한다.

하지만 각종 조사자료는 중산층이 사라져가고 있다는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현상이란 말인가?

이제 과거 IMF외환위기나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전세계가 멘붕에 빠졌던 것과는 비교도 되잖을.

어마어마한 위기가 거의 코앞에까지 다가와 있는데,무사태평하기만 하다.

IMF외환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로 인한 공황을 무사히 극복했으며,

그리스가 국가부도사태를 앞두고 있지만 그들 역시 무사히 넘어갈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면서,

따라서 우리 나라에 어떤 위기가 닥쳐도 저절로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현 정부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저절로 어떻게든 될 것이라 생각하며 구경만 하다가 300명 이상의 인명을 살상했고,

현재는 메르스 사태를 맞아서 우주가 도와줄 것이라며 낄낄대는 댓통녀을 중심으로 구경모드로 일관하고 있다.

굿이나 보고 있는 것이리라.

그러다 뚝 하고 떡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는데,가끔 떨어지는 게 있어 달려가 보면 똥덩어리거나 쓰레기 더미일 뿐이다.

 

명칭까지 근사하게 최노믹스란 말까지 해가며 엉터리이거나  재탕,삼탕을 끓여대지만 쓰레기를 끓인다고 보약이 될 리 만무하다. 

거짓말과 협박,직무유기,직권남용으로 말도 안 되는 말꼬리를 잡아가며 싸움질이나 해대는 정치권은 ,

경쟁적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데만 치중하고 있는 꼴이다.

강자에게 집중된 기회를 약자에게 나눠주려는 노력을 하는 이는 눈을 씻고 한참을 두리번거려야 겨우 한두 명 보일 뿐이다.

우리가 직접 나서서 우물도 파고 ,두레박으로 부지런히 퍼올려서 나눌 때 비로소 사람사는 세상이 완성된다.
우물을 파려는 사람도 없고,두레박으로 물을 퍼올리려는 사람도 없이 하나같이 목이 마르다고,누가 좀 가서 물 좀 떠다 자기도 먹여달라 한다.

바로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

모두가 깨달으려고 애써야 할 것이다.그래도 될지 말지일지 모르는 판이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