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위에 있지 않으면 그 정사를 논하지 말아라.

              --공자--

공자(BC 551~ BC 479) 노나라.교육자.철학자.정치 사상가.유교의 개조.

공부자라고도 한다.본명은 공구.자는 중니.

그의 평범한 생애에 비해 수천 년 간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최근 들어 서양권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그의 성품이 영감이나 계시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수양과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중심사상은 그가 제자들과 나눈 문답 형식의 언행집인 '논어'에 들어 있는데,인간이 취해야 할 모든 행동의 궁극적 지향점은 인(仁)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미관말직에서부터 재상에 이르렀지만,너무 혼란한 시대에 분개하여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제국을 돌며 덕치주의를 외쳤으나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자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데 여생을 바친 그였으나 ,

사후 제자들에 의해 그의 사상이 꽃피게 되고,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브리태니커,위키백과)

누군가를 비난하며 분개하면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네가 그 자리에 있으면 저것들보다 잘 할 것 같지?막상 가 보면 너도 마찬가지야~한다.

그러면서 넌 지금 잘 살고 있니?네 일이나 잘 하고 살아~하고 친절하게 덧붙여주기까지 한다.

욕도 이런 욕이 없는데,이걸 그냥...하고 쥐어박아버리고 싶지만,그럴 수가 없다.

나는 나름대로 떳떳하게,당당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를 하고 있지만,그의 눈엔 나 역시 부실하기만 하고 부도덕한 존재로 보이고 있다는 말일테니...

더 잘 살라는 질책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고마운 존재일 수도 있으니...

불가에선 수행법으로 원수에게 고마워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좋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일테니,수행 좀 했다 하려면 적어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원수를 사랑하라 가르치는 것이리라.

가톨릭에서의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비슷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말이라 생각된다.

그러나...사회 지도층이고 원로라 하는 사람들은 대접을 받는 만큼의 몫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탤런트 등의 연예인들에겐 공인으로서의 잣대를 엄히 적용하면서 ,

정치꾼이나 학자,전문가 등은 아무렇게나 살아도 되는 것처럼 인격적으로,도덕적으로 망나니같은 행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펼쳐대고,

재수가 없어 적발이 돼도 다 그런 거지 뭐~하면서 뒷머리 한 번 긁적이고 지나가면 되는 것으로 경시하고 있다.

정치꾼들의 성추행이나 불법 사실은 으레 그런 것이려니 하고,학사촌에서의 교수들의 성추행도 일반화돼가고 있으며,

심지어는 종교지도자들까지 아동성추행 등을 일삼고,원로들께선 배신을 하며 추구(醜軀)가 되길 서슴지 않고 있다.

그래놓곤 젊은 것들이 대접을 안 해준다고 투덜거리신다.ㅠㅠ

어른으로,지도자로 대접을 받으려면,정말 바른 몸가짐을 가져가야 하고,모범을 보여야 하며,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예로부터 어른노릇하기가 참 어렵단 말씀들을 해오신 것일텐데...

요즘 지도자들이나 어르신들은 날로 먹으려는 추태만 보이고 있으니...

그러다 보니 아랫것들이 보고 배울 게 없고,당연히 존경이나 대접을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쩌랴?이 사회의 칼자루는 당신들이 들고 계시는 것을...

비난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이,그래서 세대별 갈등을 조장하길 멈춰야 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인데...

날로 두터워져만 가는 노년층을 우리 편으로 만들지 않는다면 사회개혁이나 정치개혁은 물건너갈테니,

약자인(?) 우리들이 넙죽 엎드려서 공경을 하고 ,환심도 사서 우리 말에,진실에 귀를 기울여줍시사고 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활한 수구꼴통 세력들이 그런 어르신들의 마음을 거짓말로 꾀고,사기를 쳐가며 사로잡아서 개지랄을 떨어대고도 선거 때마다 승리를 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야 한다.

진실은 언젠간 반드시 이기게 돼 있지만,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하루라도 앞당기려면 우리들 젊은 층들이 어른들의 입장을 배려하고,

당신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성과를 안겨드리며 ,수구꼴통들의, 말만 앞세운 껍데기 정치의 실상을 몸소 깨달으시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들이 그동안 소홀했던 것도 깨닫고 ,감히 비난을 했던 것들도 신중하지 못해서 생긴 것임을 인정하며 ,

자식으로서,젊은이로서 공손하게 대해가노라면 당신들도 몽니(?)를 그만두시고,어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해 줄 것이다.

우리들이 먼저 본분에 충실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당신들께서도 우릴 다시 보시고 ,무조건 반대를 하시던 데서 뭐라도 남겨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실 것이다.

사실 당신들은 우리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는 것인데,그리고 우린 후손들에게 빚을 갚아야 하는 것인데...

요즘 어르신들은 그런 사실을 망각하고 모든 게 당신들 덕분에 이뤄진 것이라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런 어르신들을 보고 살다 보면 우리도 또 후손들에게 똑같이 뻔뻔스런 작태를 보일 것이 분명한데...

그런 악순환은 우리 대에서 끊어버려야지 않을까?

저마다의 자리에서 본분을 다함으로써 정치꾼들과 지도자연하는 무리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계시며,누구보다 열심히 투표를 하시는 어르신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본분이 아닐까?

공자께서 정치인을 비난하려면 정치인이 돼야하는 거라고 말씀하신 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심부름꾼들을 잘 다스리는 작업이니 우리 모두는 본분을 망각한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을 비난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우리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본분을 잘 지켜낼 때 가능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심기일전해서 인간으로서의 도리에 충실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본분을 다하는 데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람들이 돼가얄 것이다.

올 여름들어서 가장 더운 날씨인 것 같다.

장마철이어서 불쾌지수도 상당히 높은데...모두가 건강하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