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물 속에 있을 때는
그 어느 곳으로든 갈 수 있는
자유와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고기는
자신이 자유롭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땅 위에 올라오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때가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요?
가지고 있을 때는 모르다가
꼭 잃어버린 후에야 뒤늦게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못난 습성
행복은 공기 같은 것입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어느 곳에나 있는..
영국 속담 중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 행복은 사라진 후에야 빛을 낸다. ”
사람들이 행복의 실체를 보고
만질 수 있다면
그것이 떠나가기 전에
소중히 다루련만..
행복은
언제나 떠나가면서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말이겠지요.
박성철 《 행복 정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