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다.채움만을 위해 달려온 생각을 버리고 비움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마무리는 비움이고,그 비움이 가져다주는 충만으로 자신을 채운다.
--법정--
법정(1932~2010) 승려.수필가.
무소유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수십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전파해 왔다.(위키백과)
손수 불일암을 짓고 은거하고자 하였으면서도 적재적소에 모습을 드러내시어 간난한 삶에 찌들어 있던 사람들에게 청량음료를 퍼부어 주시던...
불의에의 저항이면 저항으로,영혼 맑힘이면 맑힘으로,깊은 산골짜기 맑은 샘물처럼 희망의 존재로서 ...
박정희의 독재를 버틸 수 있도록,이후의 민주화 투쟁에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
함 석헌 선생님이나 김 수환 추기경 등과 함께 큰 버팀목이셨던 그 분이 ...
함 선생님과 김 추기경의 뒤를 이어 돌아가시고,김지하 등이 변절을 하고 마는 현실에서 참으로 그리운 분이신 법정 스님.
나는 사회 초년생 시절 당시 소울 메이트였던 친구로부터 '서있는 사람들'이란 책을 통해 처음 만나 뵙고 ,
구입가능한 책을 닥치는대로 사선 저서로 만나뵙다가 말았지만,늘 가슴 한 켠에 모시고 살았던 스승이시다.
무소유.
아무 것도 갖지 않음으로써 모든 걸 다 누리는 자유의 경지라 강조하시면서,
일반인들을 위한 무소유로서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일반인적 무소유로 가르쳐주셨던 스님.
당신께서 직접 아름다운 마무리의 본보기를 보이시고자 ,당신의 저서를 당신 사후엔 절판하라고 하셨던 분.
그럼으로써 진정 충만한 죽음을 맞이하신 그 분의 모범을 보고도 ,현재의 한국인들은 끝없이 먹고,갖고 싶어하는 똥파리들이 공중파를 어지럽히게 만들다니...
진정 인간이란 동물은,특히 나를 포함한 한국의 인간이란 동물들은 진화하는 존재들인가?
역사를 거스르려는 친일 매국노들이 득세를 하고 독재에 가까운 만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신종 쿠데타라 할 수 있는 불법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귀태의 딸년이 청와대에 숨어 들어,
끝없이,단 하루도 쉬지 않고 온.오프 라인으로 ,불법 대통령 박근헤는 퇴진하고 쥐새끼 이명박을 구속하라고 외쳐대고 있음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온갖 언론을 장악하고 여론을 조작해대다가 ,인터넷 언론까지 장악하려고 착착 음모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정신들 못 차리고 ,
여당과 야당이 파벌싸움질을 해대며 민중들의 정치혐오증을 부추기기 위한 흉계수행에 여념이 없는데,
민중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시대적 우민화정책의 추종자가 돼서 또 민중들끼리 싸워대자고 난리들이다.
신이나 왕이 쓰는 '하사'란 말을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마련한 세금으로 군인들에게 나눠주며 쓰고 있고,
음서제가 공공연하게 벌어지도록 나몰라라 하면서 수수방관하는 사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술술 새나가는 줄도 모른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그로 인한 실업률 상승과 ,유독 활개를 치고 있는 유흥업과 매춘사업의 주택가까지 파고듦에 무감각한 채 스스로 그 희생자들이 되고자 하는 ...
함 석헌 선생님이나 김수환 추기경님,법정 스님 같은 분이 계셨더라면 버럭 호통이라도 치실텐데...
그러면 누구도 숨도 크게 쉬지 못할텐데...
이제 우리 나라엔 어른들이 없다.
아니,있다.민족문제 연구소와 민주행동의 이사장을 맡고 계시는 함 세웅 신부님 외 여러분들이 계시지만,누가 그 분들을 어른으로 여기고 있지?
쉬지 않고 음지를 찾아다니시며 험로만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이언만...
진정 무소유의 삶을 사시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온몸을 던지시는 분들이언만...
김지하 등의 변절로 더 이상 어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형편이라니...
심지어는 자신들의 부모님들 조차도 자신들의 아파트 평수를 늘리거나 차의 배기량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것들의 세상이라니...
참으로 슬프고 부끄러운 현실인데...
어른들과 젊은이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시대적 과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깨닫고 있으며,얼마나 되는 사람들이 그를 실천하고 있을까?
오늘 낮에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금 나의 가게 한 켠엔 민족문제 연구소 천안 아산 지회가 제작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8.15 ,70년,일본은 사죄하고 우리는 각성하자! 친일숭미 청산하여 평화통일 한길 가자!'란 내용의 ...
1번 국도 사거리에 위치한 나의 가게여서 ,이천에서 다녀가던 길에 신호대기를 하던 중 보게 됐노라며 간판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셨다는 분이었다.
30분 가까이 울분을 토하면서 현 정국을 논하였는데,거기서도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여를 호소했지만,
우리들 중 상당수는 지금 가야할 길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실천을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참으로 어려워졌다.
그나마 이리 전화라도 걸어주고 응원을 해주는 사람은 다행이지만,참으로 큰 힘이 돼 줘서 고맙기 그지 없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범죄인들로 이뤄진 지배권력층의 눈치를 보느라 자신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마음에도 없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는지...
부정하고 불의한 세력들로 빚어진 세태에 휩쓸리느라 자신의 몫을 찾으려는 권리투쟁도 못하면서 ,
엉뚱한 곳에서 의무를 소홀히 하며 권리를 누리려는 공짜심리를 발하는 어리석은 대중들의 모습이 정말 슬프고 ,울화통이 치민다.
양손에 쓸모라곤 없는 욕심을 꽈악 움켜쥐느라 정작 중요한 자연의 순리를 잡을 기회를 흘려버리고 마는 사람들이여!
아무 것도 갖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누리게 되는 무소유의 진리를 주목하라.
불행한가?
가질 수 없는 것을 갖지 못함으로써 생기는 허욕을 당장 버리고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면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안으로 잦아들어 헛된 욕심을 하나씩 버려 보라.
내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 중에서도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나눠 보라.
행복해질 것이다.
무소유의 기쁨을 법정 스님보다 열 배 백 배는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스님은 늘 누려왔던 것이기 때문일텐데...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기쁨을 누리면서, 기적이란 말을 외치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