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모르거든 그 벗을 보라.
--메난드로스--
메난드로스(BC 342 ?~BC 292 ?) 아테네 .극작가.
고대비평가들은 그를 아테네에서 마지막으로 꽃을 피운 무대 희극인 '신희극'의 가장 탁월한 시인으로 평했다.
그러나 그도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닥 주목을 받지 못해 ,100편이 넘는 희곡을 썼지만 연극 축제에서 여덟 번 우승을 했을 뿐이다.
그 당시 희극은 공적인 내용보단 일상생활 속의 허구적 등장인물들을 주로 다뤘으며,합창단의 역할은 대체로 막간의 여흥으로 제한됐다.
로마의 작가인 플라우투스와 테렌티우스는 메난드로스의 작품을 많이 각색했는데,
그들을 통해 메난드로스는 르네상스 시대부터 유럽 희극 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선 알려진 사실이 거의 없으나 ,일설에 의하면 부유하고 훌륭한 가문 출신이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추종자였던 철학자 테오프라테스의 제자였다고 한다.
생애의 대부분을 아테네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며,아테네의 항구에서 수영을 하다 익사했다고 전해진다.(브리태니커)
오늘 ...겨울비가 축축하게 내리는 중에 총궐기대회 참가 건으로 해서 경찰서 소환에 응해 진술을 하고,서둘러 천안 터미널 옆의 신부공원으로 갔다.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예정돼 있고,나도 작으나마 기여를 하며 오매불망 기다리던 일이기 때문에 약간의 무리까지 해가면서 참석을 했다.
이미 행사는 시작돼 있었고,천막 밑에서 행해지는 행사를 보기 위해 빈자리를 찾아 앉아 보니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이 있어서 반가웠다.
그런데 이런 의미있는 행사에서 명함이나 돌리면서 얼굴 알리기에 바쁜 인사들이 행사 중간에도 삐죽대고,
시장이네 의원이네 시의회 의장이네가 나와선 얼굴 알리기 바쁘고,한 마디라도 더 하기 위해 앞을 다투는 꼴을 보고 있어야 하는데 비위가 마구 뒤틀린다.
행사가 끝나자 천안 을구 국개의원인 박완주는 허겁지겁 돌아다니며 아는 체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요즘 페이스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던 나를 보자 내 옆 사람에게만 서둘러 인사를 하곤 후닥닥 도망치듯 가버린다.
그리곤 참석자들과 사진이나 찍으면서 낄낄대고 있구나.
슬픈 얼굴을 하고 앉아있는 평화의 소녀상은 그들의 들러리일 뿐...ㅠㅠ
이미 오래 전에 그 그릇의 옹색한 크기를 알기는 했지만,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씁쓸해지는 이 기분이라니...
지방선거에서 공천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비토를 당했고,
국정감사 동안 피감기관으로부터 쪼개기 수법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피같은 한국인들의 세금 500억 여원을 근본대책도 아닌 곳에 쏟아부어 허비할 생각이나 하고 있는 그가 국개의원이라는 것만으로 환장을 해대는 모습을 보자니...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실감이 되면서 다시 한 번 환멸을 느꼈다.
반드시 차기 총선에선 낙선시키리라!
뒤풀이까지 가서 의미를 곱새기고자 했던 마음은 천리만리 사라져버렸고,서둘러 평화의 소녀상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저녁을 지어먹고 가만히 앉아서 나를 돌아보니,나는 어떤 인간인지 스스로 판단할 벗이 없다.
까칠하기만 한 몹쓸 놈팽이?^*^
꼼수를 부리고,계산적이면서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손해를 봐가면서라도 내치고 또 내치다 보니 남는 친구가 하나도 없다.
이혼까지 하고 혼자 사는 주제에 여전히 깨닫질 못하고,말 못하는 짐승이나 텃밭의 소채류와 벗하며 살아가는 나는 어쩌면 짐승이나 소채류로 태어났어야 하는 존재인지도...
뜻을 같이 하여 행사에 참여했다가도 ,술자리가 벌어지거나 시덥잖은 소재로 시끌벅적해지면 슬그머니 빠져나와 버린다.ㅋㅋ
어색하기도 하고,혼자 사는 입장이라 할 일이 태산같이 밀려있기 때문이기도 한데,그래서 난 늘 혼자다.
그런데 그 혼자인 게 마냥 좋으니 어쩌랴?
인격 빵점이다!
이 재명이란 사람을 최근 만나 봤다.
한 강연에서 그의 강연을 듣고 뒤풀이까지 따라가서 두루뭉술하게 모두와 잘 어울리면서 상황을 리드하는 그의 마력을 보며 혀를 내둘렀는데...
그는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업적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많은 사람들로부터 우러름을 받고 있다.
심지어는 대통령감으로 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거론되고 있고,기왕 정치에 나선 마당이라면 대통령도 한 번 잘 해내 보고 싶다고 호기를 부리는 그가 밉지 않다.
틈새를 이용해서 전국적인 지지세를 끌어모으고 있는 그는 행동하는 지성이라고 할 만한데,노동자출신의 정치인으로서 귀감이 되고 있다.
인격이 훌륭한 그의 주변엔 늘 친구들이 차고 넘친다.
난 그럴 의지도 없고,자신도 없으니 그저 흠모하고 응원하련다.
안 철수란 사람은 3년여 전에 만났고,지금껏 그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그는 아예 정치에 관심이 없었고,나름대로 재능을 이용해 세상에 진 빚을 갚는 심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여를 해왔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한국인들이 대통령으로 나서달라며 '안 철수 현상'을 촉발시켰고,
그 간곡함에 떠밀려 많은 망설임 끝에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다.
유순하게만 보이는 그가 돌아갈 다리를 불태웠노라며 새정치 문화를 이루는 데 앞장서겠다고 나섰을 땐 ,많은 사람들이 고마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더랬다.
그런데 서울시장후보로 최고의 물망에 오르던 때 현격한 지지율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보했고,
정당을 만들어 대선후보로서의 길을 가던 중에도 현격한 지지율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보에게 양보를 했지만,
첫번째 양보에선 승리를,두번째 양보에선 패배를 봐야했고,급기야는 보선에 나서서 국회의원이 돼서 정치를 배우고 있다.
그런 그를 만만이 본 정치꾼들의 ,그리고 그 정치꾼들의 추종자들에 의해 조롱을 당하기까지 하면서도 꿋꿋이 자기 길을 가고 있는 그가 ,
양갈래 길을 앞에 하고 고민을 하고 있다.
뭐라도 도와주고 싶고,힘이 돼주고 싶지만,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닌지라 그저 묵묵히 지켜봐주며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다.
지금도 여전히 각계에서 이것 줄까 말까?줬다가 뺏었다가,떠나랬다가 떠나려니 그러지 말고 남으라고 하고...
대세는 떠나지 말고 남아서 화합을 이뤄보라는 쪽이지만,난 떠나라고 말하고 싶다.
어차피 패할 수 밖에 없는 야권이고,있어도 패인으로 지목당할 것이며 떠나도 지목당할텐데,떠나면 한 번 욕 먹고 자기 길을 개척할 수 있지만,
남아있는다면 욕은 욕대로 먹으면서 아무 것도 못하고 말 것이며 ,떠나려도 떠날 수 없게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짐작하고 있겠지만,남아서 그의 정치철학을 펼친다는 건 이미 물건너가버리고 말았다.
그렇다고 그가 구시대적 정치 이데올로기에 만족할 수는 없을테니,남는다면 그의 정치인생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상처뿐인 영광임을 모르지 않았고,가시밭길임도 이미 알고 있었던 터이니 조금 험하고 ,쓰러지고 또 쓰러질 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서 옳은 쪽으로 길을 내는 것이 조금이라도 빠른 정치여정이 되지 않을까?
그동안 준비해온 공존모색의 흔적들을 바탕으로 새 길에의 방향을 잡고 묵묵히 나가노라면 반드시' 제2의 안철수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데,
작금의 정치형국이 절망적인 것이 그 예상의 근거다.
시간의 문제일 뿐,파탄은 나고야 말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그 대안이 누가 있을까?
앞에 말한 이 재명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 후계자로 안 철수가 지목되지 않을까?
나이는 어리지만 정치적으론 선배인 이 재명이 먼저 길을 닦아주고,거기에 그의 내공이 축적된 정치를 구현한다면 큰 일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영웅은 시기가 만드는 것이고,영웅은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동안 우리들 한국인들은 영웅을 맞을 준비를 하면서 숨이 끊어지지 않도록 저마다의 비법으로 살아남아서
큰 영웅을 알아보고 선택할 준비를 하는 작은 영웅들이 돼야 할 것이다.
그런다면 영원히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정의로운 세상이 우리 나라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곧 혼란의 극치에 다다른 세계의 모범이 돼서 '홍익인간'의 건국이념으로 건국한 한민족의 나라로서 정치 모범 국가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서두르지만 않는다면 언젠가 때는 와줄 것이라 믿고 ,그의 말대로 우공이산의 정신으로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사나이로 이 땅에 태어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것 하나만 남겼다고 생각하고 평지풍파를 견뎌만 준다면 때는 올 것이라 믿는다.
차기총선도 불출마를 선언하고,잠시 헤어져있는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도 가지면서 내공을 쌓기를 그치지 않는다면 안 철수의 때는 반드시 와줄 것이다.
그 역시도 아직 그닥 좋은 벗을 만나지 못한 듯하지만,그렇게 내공을 쌓고 인격을 도야해간다면 만인이 그의 벗이 되고 싶어하는 날이 와줄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더는 양보하지 말고 나꿔채서 큰 일을 이뤄주면 지금의 치욕스런 시간들은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을 것이다.
그의 장고의 결과가 자못 궁금한데...
부디 최선의 선택을 했길 기대해 본다.
미운 오리새끼가 그렇듯,까마귀 노는 곳에 뛰어든 백로가 그렇듯 ,잠시 그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시점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버텨만 준다면
반드시 그들과 다른 그만의 내공이 빛이 돼서 만천하를 비추게 될 것이다.
쓸데없이 딴죽이나 걸고 이용만 하려는 벗은 있을수록 걸림돌이 될 뿐이고 나의 인격을 갉아먹게 될 것이다.
차라리 나 하나를 벗삼아 꾸준히 인격도야를 하면서 나를 알아봐줄 사람들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다.
당장은 외롭다 생각할 수 있지만,어중이떠중이들과 어울리느라 피곤한 일상을 영위하느니 차라리 혼자서 유유자적하는 게 훨씬 덜 외로울지도 모른다.
인격수양을 하고,내공을 쌓아가는 데 있어서도 외로운 편이 훨씬 좋을지 모른다.
안 철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