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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준비하는 삶


BY 미개인 2015-12-22

세상에 죽음만큼 확실한 것은 없다.그런데 사람들은 겨우살이 준비는 하면서도 죽음은 준비하지 않는다.

                           --톨스토이--

 

레프 톨스토이(1828~1910)  러시아.소설가.시인.개혁가.사상가.

카잔대학교 법학과에 다니다가 인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억압하는 대학교 교육 방식에 실망을 느껴 중퇴했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다.

'인간의 심리 분석'과 '개인과 역사 사이의 모순 분석'을 통하여 최상의 리얼리즘을 성취해 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상의 형식적인 것을 부정하고 인간의 거짓,허위,가식,기만을 벗겨내고자 하였으며,

러시아 제국에서 혁명이 준비되고 있던 시기를 적확하게 묘사하면서,그의 문학과 사상을 사회혁명에 용해시켰다.

나아가 전 인류의 예술적 발전을 한 걸음 진전시키는 데 그의 문학과 사상이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도 평가되고 있다.

작품속에서 '청교도적 설교자로서의 톨스토이'와 '삶을 사랑하는 톨스토이'의 두 얼굴을 보이면서  분열된 자아가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삶을 사랑하는 시인'에서 '인생의 교사'이자 '삶의 재판관'이 되기를 갈망해 갔다.

주요 작품으론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이반 일리치의 죽음', '바보 이반' 등 다수가 있다.(위키 백과)

 

우린 누구나 다 죽는다.

조금 빠르고 늦은 차이가 있을 뿐이고,더럽고 깨끗한 차이가 있을 뿐이며,부하고 빈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누구나 다 죽는다.

그런 기본적인 원칙에 천착하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가 명약관화해질텐데...

잘나고도 잘났다는 것들이 영원히 안 죽을 것처럼 자존감도,체면도 다 팽개치고 어이없는 작태를 펼쳐대고 있으니...

정갑윤인가 하는 국개위원 덕분에 알게 된 의전서열 1위라는 박근헤 불법대통령이 그렇고,여야 당대표라는 것들이 그러하며,

국회의원 절대다수의 이야기이며,지성인연 하는 작자들의 이야기며,살 만큼 살았다는 원로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야당의 한 의원의 말마따나 '죽어 봐야 알겠다'는 것인가?

신발~죽어 봐서 아는 건 나같은 기름쟁이도 하겠다.ㅠㅠ

 

새로운 정치문화 창달에 나선 안 철수에게 권고하고 싶다.

모든 공무원들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공무원들에겐 사전 교육을 시키고,필수 과정으로 죽음 경험을 하도록 하라고...

관에 들어가 죽은 것처럼 누워있으면서 죽어 보고 ,어떻게 공무에 임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간의 그들의 경력을 적어내게 해서 ,관 밖에서 사람들이 그의 죽음을 두고 왈가왈부를 하게 만들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권고를 해서 삶의 본질을 파악하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

세상이 이처럼 막가지도 않을 것이며 훨씬 인간적인 쪽으로 변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길 들어 보면 그런 경험 이후로 인생철학 자체가 송두리째 바뀌었다는 소리들을 하고 있으니...

새로 모으는 세력들에게 권고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임으로써 한국인들을 감동시키면 좋지 않을까?

 

죽을 준비는 커녕 당장 폭풍한설이 닥쳤는데도 불구하고 겨우살이 준비는 커녕 잠옷바람으로 우왕좌왕하고 있는 정치판을 보면서 ,

그럼 그렇지~하고 있고,안 철수의 탈당을 대하는 태도도 반신반의가 고작이다.

기존 정치꾼들이 그랬던 것처럼 실패할 것이라며 실망할 준비만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육참골단,분골쇄신의 정신으로 창당작업에 나서지 않는다면 일과성 이벤트로 그치고 말 것이다.

그럼 나는 안 철수가 정치에 질려서 ,처음 출사표에서 밝힌 바 있는 '돌아갈 다리를 불태웠다.'는 말을 식언하고 평온한 삶을 찾아 의도하는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뭔가를 좀 더 누려 보려는 것이라고 생각될 틈이 요만큼이라도 보이면 이내 돌아서서 다신 거들떠도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으며,

하지만 세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는 걸 알아야 할 것이다.

사실 SNS 친구들 중엔 묻지도 않고 욕설을 퍼부어대던 사람들이 하나씩 둘씩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

여당과 야당의 ,조금도 반성하지 않는 작태에 식상해서 마지막 희망으로 아직 창당되지도 않은 안 철수의 신당에 기대를 해 보는 것이다.

 

나는 두 번이나 죽으려 바보같은 시도를 해 본 전력이 있어서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정작 죽으려고 대들면 겁도 없어지고,불안감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불안한가?두려운가?아직 죽을 생각으로 뛰어들지 않았다는 증거다.

해야 할 일을 나열해두고,선후를 냉정하게 정해서 ,누가 뭐라든 중요한 일부터 하나씩 실천해간다면 ,그가 감동시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무엇 보다 자기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신조차 감동시키지 못하면서 누군가를 감동시키고 존경을 받으려고 하는 순간 그는 사기꾼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기꾼들이 차고 넘쳐서 최근엔 대한민국이 사기공화국이 돼 버렸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특히 정치판엔 사기꾼들이 차고 넘친다는 걸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런 사기꾼들을 상대로 자신의 순수한 정치철학에의 동참을 호소하려면 ,그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눈도장이나 찍는 걸로는 안 된다는 것도 알아얄 것이다.

이미 그런 사례로 문재인 새정연 대표를 진저리쳐지도록 봐왔을테니 그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는 스스로의 말을 어기는 것이리라.

 

언젠간 죽을 것임을 염두에 두고 사노라면 허세도 부리지 않게 되고,공상은 더더군다나 하지 않을 수 있다.

돈이나 명예 따위의 하잘것 없는 것 때문에 스스로의 자존감까지 희생시키는 따위의 어리석음을 범치 않을 수 있게 된다.

분수껏 살자고 다짐하게 되고,그런 자신의 모습에 감동을 받으면서 에스컬레이션되는 의욕을 느끼며 행복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사랑해야 하고,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모두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해 줄 수는 있다?

글쎄올시다~차라리 개천의 돌덩어리를 모두 다이아몬드로 바꾸겠다고 뻥을 치시게나!

우린 누구나 자신으로 하여금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만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정히 없거든 어린 시절의 나를 보시면서 그저 행복해 하시던 부모님들을 떠올려 보자.

아주 작은 베풂을 실천했을 뿐인데,감사해 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마주쳤을 수도 있고,

자신의 잘 하는 바를 남들에게 알리며 모두가 행복했던 적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게 나의 분수인 것이다.

 

어려선 그저 건강하게 잘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부모님들이 행복해 하셨고,조금만 공부를 잘 해도 좋아하셨지 않은가?

더욱 건강하게 살려 애를 쓰고,공부도,재능 발휘도 더 잘 하려 애를 써 보여드리는 것만으로도 부모님들을 마냥 행복하게 만들 수 있었을 것이고,

나아가선 친척들이나 이웃들까지 나로 하여금 즐거워 하고,행복해 하고 ,거기서 힘을 얻어 더 열심히 살고자 하지 않았던가?

안 철수 의원은 의사를 하고, 안랩을 경영하면서, 대학원 교수직을 수행하면서 틈틈히 젊은이들과 토크 콘서트를 하면서 좋은 흔적을 남기는 것으로 행복을 느꼈었다.

그게 그의 분수인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걸 하면서 업그레이드를 하려는 노력을 해간다면 ,정치인으로서도 분명히 성공할 수 있으리라.

아무리 많은 걸 이루고 높은 자리에 오르더라도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간다면 인생 자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죽을 준비 아니던가?

저마다의 자리에서,저마다의 능력껏 최선을 다하고,그걸 즐기고 행복해 한다면 그는 따로 말하지 않아도 죽을 준비를 잘 하는 사람인 것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과 정확히 일치하는 이야기 아닌가?

나는 늘 가장 인간적인 삶을 영위하는 방법으로 진인사대천명을 말해 왔다.

반대급부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바를 묵묵히 수행하며 사는 것이 그것이다.

성패는 하늘이 정하라고 하고 ,어떤 결과가 주어지든 겸손히 응하면 그만인,그런 삶을 추구하면 누구나 가장 인간적인 인간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니체의 '인간적인,참으로 인간적인...'이라는 책 제목이 의미하는 바도 바로 그런 게 아닐까?

우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산 만큼 잘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저만치의 죽음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것이니 죽어간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