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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부터 배우며 살자!


BY 미개인 2015-12-28

경험은 사람에게 아무 것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그 증거로 하나의 연애가 끝나도 다른 연애를 시작하는 것이 인간이다.

                                  --부르제--

 

폴 부르제(1852~1935) 프랑스.소설가.평론가.

제1차 세계대전 이전에 프랑스 보수파 지식인들의 여론을 이끌었던 사람으로 ,시인으로 작가생활을 시작했으며,클로드 드뷔시는 그가 쓴 여러 편의 시에 곡을 붙였다.

스탕달과 귀스타브 플로베르,샤를 보들레르,이폴리트 텐 및 에르네스트 르낭 등의 작품에서 ,

당시 프랑스를 지배하던 염세주의의 원천을 찾은 일련의 뛰어난 평론들을 발표했다.

상류사회를 배경으로 하여 당시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잔인한 수수께끼','사랑의 죄','앙드레 코르넬리스'같은 그의 초기 소설들은 

자연주의 전통 속에서 상류사회의 내면을 폭로하고,심리를 세밀히 분석한  작품들이다.

그는 근대 심리소설의 개척자라 일컬어진다.

작가 활동 외에 정치,사회,종교 등의 문제에도 예리한 발언을 했지만,보수적인 계급 옹호의 입장을 취했다.

(다음 백과사전,가톨릭 대사전)

 

최근 한 친구로부터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사연을 듣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데,부르제의 저 말을 사랑에 한정하자면 맞는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한결같이 아픈 것이건만,상처를 입고 나서도 또 다시 '달콤한 사랑'을 찾아헤매게 된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그 처절함에 치를 떨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결혼을 하라고 권하고,

어찌어찌 이혼을 하고 나서도 재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르제의 저 말을 일반론이라 할 수 있을지도...

그러나 나는 연애경험을 통해 참 많은 것들을 배웠고,결혼 실패 경험을 통해 두번 다시 결혼을 할 건 못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그리고 그런 사람들도 적잖다는 걸 봤을 때,저 말은 자신의 경험을 일반론화 하는 게 아닐까 저항하고 싶은 생각도 들 것이다.

 

난 경험주의자임을 자처해왔다.

경험 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고 생각해왔고,사회 초년생 시절 굴삭기의 대표적 브랜드인 '불도우저'란 별명을 얻어들었을 정도로 일단 하고 보잔 식으로 살아 왔다.

워낙 그릇이 작고 소심해서 큰 도전을 해 보진 못했지만,자질구레하나마 나의 인생은 온통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런 새로운 경험으로부터 항상 크고 작은 교훈을 얻었고,같은 실수를 가급적 반복하지 않으려 ,

자꾸 실패의 길로 이끌어대려는 뇌를 나름대로 훈련시키며 살고 있고,지금은 어느 정도 뇌의 주인이 돼서 살고 있다.

그러나 뇌가 시키는대로만 하면서 살면 ,뇌의 주인이 자신의 소유물인 뇌의 종이 돼서 추하게 살다 보잘것없이 스러지고 말 것이다.

이런 것을 안타까워한 뇌과학자들이 '뇌내 혁명' 등을 외치며 ,뇌의 종이 되지 말고 뇌의 주인이 돼서 뇌를 다스리며 살자고 ,

쉬지 않고 책을 내고 강연을 하며,계몽을 하고  있는 줄 알지만,의외로 거기 동참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

골치 아프게 자기를 괴롭히지 말고,그저 되는대로 대충 살라는 뇌의 꼬드김에 잘도 넘어가선 자신의 일부일 뿐인 뇌를 절대자로 여기고들 산다.

 

그런데 이 소리를 들으며 생각나는 게 혹시 없는지?

정치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와 놀랍게 흡사하지 않은가?

우리고 좀 더 잘 살아 보자고,안전하게,행복하게 살아 보자고 몇몇 심부름꾼을 고용해서 일을 시키는 것이 민주정치일진데,

지금의 우린 정치인들의 종이 돼선 착취를 당하고,가만히 있으라면 알았다고 ,저것들의 잘못에 눈을 감아버린다.

그 정치의 주인공으로서 가만히 있지 않고 심부름꾼들을 야단치고 ,심부름 좀 잘 하라고 재촉하면 불순분자라며 손가락질을 해댄다.

그게 옳은 줄을 몰라서는 아닌데,심부름꾼이 가만히 있으라는데 가만히 있지 않아서 공연히 시끄럽게 만드는 이유가 뭐냐며 ,

사기를 ,도둑질을, 농락을, 학살을 하거나 말거나 ,그냥 놔두고 월급이나 꼬박꼬박 주고,뒷돈이란 상여금까지 챙겨주자며 저것들을 두둔하기까지 한다.

정부는 나라의 뇌이고 우리는 나라의 주인인 것이다.

조선왕조를 마감하고,치욕스런 식민시대를 거쳐  민주시대를 맞은 지가 어언 70년이 넘었는데,

수없이 짓밟히고,속고,노동력을 착취당해왔으면서도 ,여전히 저것들의 기만에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으니...ㅠㅠ

 

민.주.주.의 공화국!

바로 우리가 주인인 나라라는 말이다.

그런데 여전히 집사인 대통령을 절대자로 생각하고,심지어는 쿠데타로 그 자리에 올랐더라도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라는 저것들의 유치한 거짓말에 넘어가다니~!

거짓말 좀 그만하고 물러나라고 외치는 사람에게 동조는 못할 망정 딴죽이나 안 걸었으면 좋겠는데,떼로 몰려와 딴죽까지 걸어대다니...

세계인들이 한민족을 미개한 족속이라고 비웃어대도 쥐구멍을 찾을 수 있을 뿐,대들지도 못하고 만다.

이게 우리의 현재 모습이란 말이다.

모두가 인정하듯 참으로 우수한 민족 아닌가?

이젠  바보짓을 그만두고 ,그동안의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깨달음을 얻어 성공의 길로 접어들어야지 않겠는가?

가만히 있었어도 부와 명예를 원없이 누리며 살 수 있었던 안 철수가 선두에 섰다.

다음 세대를 위한 담대한 변화를 시작할 때가 왔다며,대한민국을 시궁창에서 함께 구해내자고 외치고 있다.

몇몇 똥파리들에 의해 썩을대로 썩어버린 대한민국을 소생시켜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목청껏 외쳐대고 있단 말이다.

 

이젠 더 이상 똥파리에 불과한 정치꾼들의 미사여구에 속아 그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판에 뒷돈이나 대주는 어리석은 한국인은 되지 말자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 그를 허무맹랑한 추론과 헛소문을 끌어들여대며 비난하는 사기가 한창이다.

원없이 속아온 경험이 있으면서도 거기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더 좀 속아 보잔 저것들의 선동에 넘어갈 준비를 해서야 ...

한국인들의 안녕과 행복 따위엔 관심도 없이 자기들 밥그릇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정치꾼들을 남김없이 몰아내고 ,

나라를 살리고 ,우리를 사람다운 존재로 되살려주려는 사람들로 새로운 정부를 만들어내자.

그리고 그 주인인 우리들이 직접 나서서 그들을 길들이고,단속하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채근해가자.

아직까지 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는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실로 놀라운 충격으로 우리를 생동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지금처럼 살아도 사는 게 아닌 좀비같은 인생이 아니라 ,활기차고 ,역동적이며,기쁘고 행복해서 미치겠는, 그런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첫걸음인 것이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벗어나 우리들이 주인공이 돼서 이끌어가고,우리들이 책임지며,우리들이 결실을 차지하는 나라로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