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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해 보자!


BY 미개인 2016-02-08

나는 젊었을 때,열 번 시도하면 아홉 번 실패했다.그래서 열 번씩 시도했다.

           --조지 버나드 쇼--

 

조지 버나드 쇼(1856~1950) 아일랜드. 극작가.소설가.수필가.비평가.화가.웅변가.

192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일랜드의 프로테스탄트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초등학교만 나왔다.

평소 성적도 최하위였고,단지 작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였으며,문학,음악,그래픽 아트 등에 관심이 많았다.

사환으로 일하며 그림과 음악을 배웠고,소설도 썼다.

경제적 이유로 모친을 따라 런던으로 나와 ,잠깐 에디슨 전화사에 근무한 것 말곤 거의 일을 하지 않았으며,

런던의 예술가들과 사귀어 각 신문에 원고를 썼으나 수입이 적어 양친의 도움으로 생활했다.

1879 년부터 4년 여 소설을 썼으나 출판사로부터 모두 거절을 당하고,네 편이 친구의 잡지에 게재되는 정도였다 한다.

1882년 헨리 조지의 연설을 듣고 사회주의자로 나갔으며,카를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크게 감동받아 마르크스 연구를 비롯,

온건 좌파  페이비언 협회에 참가하여 많은 사회사상가와 사귀었다..

그의 비평은 영국 최고의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고,평론으론 '입세니즘의 진수', '예술의 정기'등이 있으며,

많은 극을 써서 연극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고,풍자와 기지로 가득 찬 신랄한 작품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1894년 상연된 '무기와 사람'으로 극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그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그가 말했듯이 우선 그의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나의 작품을 이해하려면) 나의 전 작품을 적어도 2회 이상은 읽고 그것을 10년 동안 계속해달라"(위키백과)

 

조지 버나드 쇼였기 때문에 열 번이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스무 번쯤을 해야 한 번 성공할 수도 있고,당신은 다섯 번만 해도 한 번의 성공을 거둘지 모른다.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형편도 안 됐고 의지도 부족했으며,일찌감치 공부에 흥미도 잃었던지라 자수성가를 하겠다며 사회에 뛰어들었다.

첫 직장이 라면 박스를 만드는 곳이어서 하루 열두 시간씩 주야 맞교대를 하는 회사였는데,첫 월급이 76,000원이었다.

동생들 데리고 시내 나가서 딱 하루,기분내고 나니 남는 돈이 없었으니...1981년도의 일이었다.

부스러기 라면에 계란 하나를 깨서 넣어주는 점심식사를 하루같이 했고,기숙사에 사람이 많지 않아 아침,저녁 식사도 형편이 없었으며,

텅빈 기숙사에서 무섭기까지 한 생활을 두어 달 하다가 큰 폭발 사고가 나면서 그만두게 된 이후,참으로 많은 직업을 전전했다.

막노동에 가까운 일자리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기에 ,자수성가를 하겠다는 생각은 잊고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의의를 두며 ,

막노동,사환,신문배달,목부,세일즈,3교대 공돌이,맞교대 공돌이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을 짧게 짧게 전전했었다.

그러다 컴퓨터 통신으로 만난 친구와 결혼을 하기로 결심을 하기 직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 하는 일인 오토바이센터 개업준비를 했고,그 일을 22년 째 하고 있다.

성공?일반인들의 눈엔 성공이 아니라 그저 밥이나 먹는 정도가 고작인, 그렇고 그런 홀아비 신세라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나로선 생전 처음으로 성공이란 말을 하고 싶어하며 근질거리는 입을 움찔거리고 있는 중이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집도 없이 손바닥 만한 가게의 한 켠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그곳에서 일을 하며,가게 안에서 밥도 해먹고 사는 형편이지만,

그리고 결혼도 했다가 실패를 해서 홀로 외롭게 살고 있고,많은 돈을 갖지도 못했고,많이  벌지도 못하지만,마음이 이리 평온한 적이 없었다.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거나 빌붙어서 사는 짓을 안 할 수 있고,하고 싶은 게 적다 보니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고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착각했던 것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데서 벗어나 마음껏 나만의 시간을 향유하며 ,

마음이 움직이는대로 여행도 하고 ,산행도 하고,친구들도 사귀면서 잘 지내고 있으며,

마음에만 두고 있던 사회운동 등에도 슬쩍 숟가락을 올려두는 정도로 참여를 할 수 있게 됐고,

조금씩이나마 규모를 늘려가며 기부활동도 하고 있으니 ,부러울 게 없다.

게다가 한눈 안 팔고 ,분수껏 살면서 작은 벌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티끌이 태산(?)이 돼 주어 최소한의 노후대비까지 하게 됐으니 ...

그리고 조금 있다가 은퇴를 하면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를 하면서 설레이고 있으니 ,

우리 나이 쉰다섯에 이 정도면 족하지 ,뭘 더 바랄 것인가?

 

도전을 하고자 하는 것도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온 삶을 정리하며 ,재능기부 정도를 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함이니 ,

남은 생도 유유자적하며 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행복하다.

이 모든 게 마음 하나 고쳐먹은 게 계기가 돼서 얻은 여유이니 놀랍기만 하다.

한 땐 자살을 거듭 두 번이나 시도할 정도로 삶에의 의욕을 잃었던 적도 있었지만,

이젠 삶의 의욕이 불타올라서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과 냉수마찰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조부께서 아흔여덟 살까지 건강하게 사시다 돌아가셨으니 난 좀 더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위한 준비를 부지런히 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지금까지 살아온 만큼은 더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 시간을 지루하거나 따분하게 보내지 않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은 것이다.

자연스레 하루하루가 신나고 ,아침에 눈을 뜨면 설레이는 마음으로 일어날 수 있다.

 

앞으로의 도전에서 얼마의 실패를 해야 비로소 원하던 바를 얻을 수 있을지는 생각지 않기로 했다.

도전만 하다가 생을 마감할 수도 있고,지금까지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바로 성공의 길을 갈 수도 있겠지만 ,

이젠 그런 것에 개의치 않고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실패를 해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안도 꾸준히 찾아가고 있으니 ,죽는 그 순간까지 활기차게 살아갈 자신이 있다.

한 가지 소망이 있다면 그렇게 도전을 하다가 노상객사를 해서 ,누군가에 의해 바로 발견돼 장기기증을 할 수 있었음 하는 것인데,

적어도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곳에서 고독사는 하지 않으려 열심히 어울리며 살 자신도 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할아버지를 봐 왔고,아직도 정력적으로 활동하시는 아버님을 보고 있기 때문에 생긴 자신감이다.

 

일자리라곤 온통 비정규직 뿐이고,그나마도 노임을 주지 않으려는 도둑놈들 천지라서 도전하기를 망설이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여당의 대표라는 개間이 ,'알바비를 받지 못하는 것도 능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좋은 경험삼으라'는 말로 어이를 상실케 만들고 있는 현실에서 ,

그들의 도전의욕 상실을 비난하기보단 부끄러워서 쥐구멍을 찾고 싶은 심정이지만,그래도 도전은 우리를 살아있게 만드는 것이니 하라고 권하고 싶다.

계속 변화하는 세상을 살고 있으면서 구태의연하게 대기업이나 공무원에 취직해서 편하게 먹고 살려는 궁리만 하지 말고,

기회를 창출하면서 전인미답을 찾아 개척하라고 권하고 싶은 것이다.

나이 50이 넘은 나도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는 도전을 꿈꾸고 있는데,젊은 그대들임에랴~

'죽기 아니면 살기'를 각오하고 자신의 적성을 살려서 뭐라도 도전하면서 살아가라고 권하고 싶은 것이다.

한두 번 해 보고 안 된다고 좌절하지 말고 ,모든 건 내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며,끝없는 자기계발을 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해가라고 권하고 싶다.

 

봉이 김선달이 해 먹던 물장수를 해서 큰 돈을 벌 거라고 30여 년 전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현실이 돼 있고,

실버산업이 블루오션에서 레드오션으로 변해가고 있는 추세인데,앞으로 뭔들 시도해 보지 못할 것인가?

남아도는 시간을 자그마한 스마트폰에 의존해서 건강까지 해쳐가며,위험을 무릅쓰고 소비하고 있는 현대인들을 상대로 ,

신나고 건강하게 몰입할 수 있는 여가생활을 부여하며 함께 즐기면서 사업도 할 수 있는 길을 창조적인 머리로 개척해 보라.

그대들만의 특기를 활용해서 ,그대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것을 사업 아이템으로 키워보다 보면 언젠간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난 아무 기술도 없었고,재주도 없었지만,꾸준히 해왔고,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이런 자신감을 얻고 있지 않은가?

나보단 열 배 스무 배 똑똑하고 ,스마트폰 하나면 세상 모든 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현실에서 ,그대들은 오히려 더욱 좋은 조건일 수 있잖은가?

아무리 해도 안 된다고 좌절하지 말고,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 보잔 식으로 대들어서 종사하다 보면 어느새 그대는 일가를 이루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99퍼센트까지 해놓고선 나머지 1퍼센트를 더 하지 않고 포기함으로써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남들이 99퍼센트까지 개척해 놓고 버린 기회들만 주워 먹어도 바로 성공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곤 생각지 않는지?

스티브 잡스가 잘 나가던 무렵에 나온 책 'Borrowing'이란 책도 일독해 보길 권하고 싶다.

스티브 잡스가 죽고 나서도 여전히 그의 이름으로 출원되는 특허가 있다는 것이 놀랍지 않은가?

그리고 그것들이 실은 차용을 해서 약간의 보수를 한 것들이라면?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할 수도 있으니 도전을 게을리 하지 말고 열 번이든 스무 번이든 실패를 즐긴 끝의 달콤한 성공의 꿀맛을 향유하시라.

그러는 사이 조만간에 실패를 돈 주고 사는 세상이 올 것 같은 조짐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이미 선진국에선 그러고 있잖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