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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순간을 즐겨라!


BY 미개인 2016-04-06

어떤 사람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서 자기와 자기 몸을 학대한다.어떤 사람은 아직 보지도 못한 죄가 두려워서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어느 쪽도  어리석기  짝이 없는 짓이다.  과거는 이미 관계가 없어졌고,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세네카--

 

세네카(BC  4~   AD 65  ) 로마.철학자. 정치가.연설가.비극작가. 

스페인 코르도바의 부유한 집안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릴 때 큰어머니를 따라 로마로 가서 연설가 훈련을 받았고,

스토아주의와 금욕주의적 신 피타고라스주의를 혼합한 섹스티의 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네로 황제 재위 초기인 54~62년에 로마의 실질적 통치자로 활동한 철학자이자 정치가이며 ,연설가였다.

'신성한 클라우디우스의 바보만들기'라는, 빈정거리고 무엄한 정치적 풍자를 쓴 비극작가로도 기억되고 있다..

2004년에  그의 탄생 이천 년을 기념하여  학문적 연구와 관심이 이뤄지며 그의 사상적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고 한다..(브리태니커)

 

늘 장수하신 조상들을 믿고 백 살까지 건강하게 살거라면서도,당장 내일이라도 무슨 일이 생겨 가족들이 고생할까 봐 전전긍긍했었다.

이미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느라 마음을 상하고,좀 더 잘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미련에 밤잠을 설쳐 봤는지?

나의 결혼생활 15년을 전후 한 나의 정신상태였다.

불우했고,게다가 전혀 화목하지 못했던 가정 환경에서 자라면서 ,나이가 어려서부터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꿈을 꿔왔고,

어렵사리,그리고 뒤늦게 결혼을 하고 사랑스러운 딸 둘을 낳게 되면서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참으로 치열하게 산다는 소릴 들어가며 밤낮없이 살면서 봉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하나를 하고 나면 둘은 왜 못하느냐며 ,다시 셋이라고 왜 못하느냐며 스스로를 혹사시키며 늘 지쳐있었다.

그런 나를 보는 가족들은 좋아하기보다,행복해 하기보다 점점 더 불만스러워 했고,

그럴수록 벙어리 냉가슴을 앓듯 스스로가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고 괴로워했고 ,더욱 불안스러워했다.

가끔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으라고 하는 아내에게,난 늬들이 행복해 하면 행복하다며 화를 내기까지 하다가  

결국은 이혼을 하게 됐고,꿈을 잃었으니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보짓도 두 번이나 했지만 결국은 실패를 하고 ,몹시 괴로워했다.

그렇게 1년 여를 쓸쓸하게 보내면서 ,좀 더 편하게 살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기 시작했고,미련도 갖게 됐다. 

베갯머리를 밤마다 적시며 원망도 했고,후회도 하면서 보내다가...

 

어느 날인가부터 이제부터라도 행복하게 살아 보자고,나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 보자고 생각을 하게 됐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나만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전처와 아이들에게도 최선을 다한 만치 미안해 하지 말자고 스스로에게 강조를 하면서 ,
나만을 위한 길을 찾다 보니 ,다 잃었다고만 생각했던 내게 아직도 남은 게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게 되면서 진정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을 하게 됐다.
그리고 나를 있게 해준 ,한동안 소홀했던 부모님들을 찾아 뵙고 ,사랑한단 말을 하면서 핑 도는 눈물을 쏟아댔다.
동생들에게도 좀 더 신경을 쓰면서 ,맏이로서 미안해 하던 마음도 다소간 어루만지게 됐다.
본격적으로 형편껏 남을 돕는 일을 하면서 뿌듯해지는 마음을 느끼며 비로소 행복하단 생각을 하게 됐다.
내가 사는 곳의 지역적 특성상 좀체로 쉽지 않았던 용기를 내서 친일매국노를 척결하잔 시위를 시작하게 되면서 ,
한 때 독재자들에게 저항하는 동생을 혼냈던 못난 바보짓에의 후회도 얼마간 덜 수 있게 됐다.

그렇게 치열하달 만치의 삶을 여유있게 살아가게 되면서 나 자신의 소중함도 깨닫게 되고,
부모님들과 혈족들의 소중함도 깨닫게 됐고,과거나 미래에 매달리며 아둥바둥 사는 대신 현재를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함을 깨닫게 되면서,
후회를 하는 마음도 ,두려움도 나에게서 멀어져만 갔고,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게 됐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행복해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가까이 다가오고 싶어했다.
늘 생각만 가져왔던,당장 죽더라도 여한이 없게 오늘을 살잔 다짐을 직접 실천하게 됐다.
일기를 쓰듯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공개를 함으로써 내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지려 애쓰다 보니 ,
딸들과 약속한,나중에 만나게 될 때 멋진 아버지로 남겠다는 말을 얼마간은 지킬 수 있게 됐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도 생겼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재를 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그것을 잊기 위해 술이나 유흥 등으로 잊으려 애쓰고,다음 날 후회를 하고,내일을 걱정하며 살고 있는가?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럼으로써 달라지는 건 없고,음주가무 등의 후유증만 자못 심각할 지경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이젠 어디를 가도 술을 마시지 않는 걸 비인간적인 작태(?)라고 비난을 하게까지 됐다.
흥청망청 대는 것이 인간적이라고까지 말 할 정도가 된 것이다.
이처럼 어지러운,혼란한 사회에 살면서 멀쩡하게 사는 것은 비인간적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어려울 수록,혼란할 수록 더욱 멀쩡한 정신으로 버티며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해야할텐데...
워낙 오래도록 지속돼온,친일매국노 등의 범죄인들이 극성을 부리는 상태에 절망한 것일텐데...
이것은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우리들의 민족적 특성 상 반드시 해낼 수도 있다.

과거에도 하지 못했으니 지금도 할 수 없고,미래에도 이 절망적인 상태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과연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의 반만 년 이상의 역사 상, 우린 이보다 훨씬 험난한 위기를 수없이 겪으면서도 ,그때마다 멋지게 극복해낸 민족이다.
이제 갓 1세기 정도를 지속한 불합리한 사회현상일 뿐 아닌가?
늘 '나'란 인간으로 살아가는 게 후회스럽지 않도록,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나'를 사랑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멋지고 사랑스러운 내가 '과연 불의와 타협을 하며 부끄럽게 살아도 될까?'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술이나 마시고 유흥이나 즐기면서 허송세월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며 오늘 하루를 후회없이 살았노라고 스스로를 인정할 수 있게 되면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수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도 없노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게 된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처럼 행복한 인생이 있을 수 있을까?
후회없이,미련없이,그리고 두려움도 느끼지 않으면서 뿌듯하게, 행복하게 살고 싶지 않은지?
현재를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고자 하는 좋은 친구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그 친구가 내 두 딸이었음 더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