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 것,첫인상이 중요하지만,그 중요성에 비해 그 정확성은 신뢰할 만하지 않다.
--이드리스 샤흐--
이드리스 샤흐(?)
이슬람교 신비주의자인 수피 중 저명한 스승인 그는 ,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기가 삶의 대기실에서 잠들어 있으면서도 살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파하였다 한다.
수피즘에 전혀 문외한인 나로선 그 깊은 뜻을 어림짐작만 할 뿐 거론할 만한 입장이 못 돼서 소개만 하고 넘어가겠다.
이슬람 우화의 주인공인 물라 나스루딘의 일화들을 모은 '삶의 사막을 가볍게 건너는 어떤 바보의 별난 지혜'란 책을 썼고,
'수피 신비가들', '수피의 길', '동양의 사상가', '꿈의 대상들' 등 수십 권의 저서를 남기며
수피즘을 세상에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탁월한 수피즘 학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현재는 탁월한 수피 문헌의 번역,해설자로 미국에서 활동 중이라고 한다.
우리는 보통 첫인상으로 사람을 파악해버리곤 주욱 가려다가 뒤통수를 맞곤 하는 사람들의 이야길 많이 듣고 지낸다.
직접 경험한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나도 참 많이 속기도 했고,속이기도 했던 것 같다.
참으로 한결같이 충실한 상대를 만난다는 건 이 시대엔 어쩌면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른다.
잘났든 못났든 다 자기만 옳다고들 떠들어대며 친일매국노들이 파놓은 함정에 꾸역꾸역 기어들어가고 있다곤 생각지 않는지?
똘똘 뭉치면 엄청난 잠재능력을 발휘하는 민족임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친일매국노들이 천지사방 구석구석마다 다 세작들을 심어놓곤 분열을 조장한다.
그리곤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라고 세뇌를 시켜대고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저것들의 앞잡이가 돼서 ,민족혼을 스스로 짓밟고 있고,정체성을 내팽개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장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만든 저들의 치밀한 음모가 놀랍지 아니한가?
돈 봐라!얼마나 아름답고 전지전능하냐?돈으로 못 하는 게 뭐가 있더냐?며 자기 발밑으로 기어들어오라고 유혹해댄다.
그러나 거기 뛰어들어 열심히 섬겨온 결과 남은 게 뭐지?
어마어마한 가계빚,공적 채무,기업 부채 등 결국은 우리 한국인들이 갚아야 할 빚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쏠쏠한 재미를 보는 것들은 바로 친일매국노들이란 말이다.
경제성장률이란 게 우리들에게 돌아오는수치라고 생각하는가?
늘 몇 퍼센트씩 성장을 한다는 데 있는 놈들은 더 좋아지고,없는 사람들은 점점 더 허기져만 가니...
점잖게 차려입은 정치꾼들이며 기업인들이 한국인들을 상대로 전방위 사기행각을 펼쳐대고 있음에도 다 얽히고 설켜서 다 친일매국노고 주구들이다.
경찰서란 곳은 일제시대 순사들보다 더 악랄하고 비열한 짭새들이 진을 치고 청와대의 알람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검새와 판새들은 이미 친일권력의 시녀들임이 만천하에 드러났고,현재도 열심히 협조 중이다.
어디...친일매국노들 쫓아다니며 돈들 많이 버셨는지?
그래서 살림살이들은 평안하신지?
원조 친일매곡노들이 주를 이루는 상위 10퍼센트가 50퍼센트를 차지했고,20퍼센트의 중산층이라는 것들이 30퍼센트인가를 갖고 유유자적할 때,
우리들 하위 70퍼센트는 10퍼센트 남짓으로 아귀다툼을 하는 게 우리 나라의 사회구조란 걸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죄를 짓고,그 죄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편리를 보장받는 것들에게 국부의 거의 전부를 약탈당하고도 억울함을 모른다고?
우리들이 갖고 있다는 재산도 대부분이 땅덩어리에 불과한데,그 손바닥 만한 땅덩어리 친일매국노들이 빼앗으려면 식은 죽 먹기처럼 쉬운 일이지만,
그랬다간 반란이라도 일어나서 잘근잘근 짓밟힐테니 약간의 시늉이나 하며 이용해먹으려는 꼼수로 남겨준 것이다.
그리곤 닭장 같은 집만 열심히 지어서 팔아먹고,고리대금업 하고,그러다 뚝 떨어트려서 경매시장을 싹쓸이 하고...
반복이다.악순환이다.
여기서 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영원히 후손들에게까지 굴레를 씌우게 될지도 모른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제발 공짜 좀 바라지 말자.
빚을 내가면서까지 공짜돈 좀 먹어 보려다가 알거지 된 사람들이 한 둘인가?
그런데도 여전히 집 하나 장만해서 떼돈 한 번 벌어 보려고 아둥바둥대고 있는 민초들이여!
화려한 고대광실의 안에서 썩어문드러지고 있는 ,애타는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대대손손 물려받은 게 많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친일매국노들은 언제 처단을 당할지 몰라 안절부절이다.
어쩌다 운이 좋아 하나 장만했다고 생각한 사람은 언제 집 값이 떨어질지 몰라 좌불안석이다.
차라리 길 가에 나 앉아 컵라면이나 끓여 먹으면서 이쑤시개로 허세도 부려 보는 노숙자가 뱃속은 편할지 모른다.
우리가 비웃고 ,피하고 있는 노숙자들이 어쩌면 인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아닐까?
아둥바둥 살아 보려다가 해도해도 안 되는 신세,나가 죽지도 못하고 그저 정처없이 순간순간을 살아가다가 죽는 게 바로 인생이란 것을...
굳이 철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도 바닥에 나앉고 보니 뚜렷이 보일 게다.
갑부들의 썩어문드러지는 가슴과,편안한 노숙자들의 마음 중 어떤 게 진짜 행복에 가까울까?
권력자들의 불안한 사상누각에서의 생활과,물가에서 고기잡으며 노는 아이들의 삶 중 어떤 것을 선택힐텐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편안함과 행복함이 훨씬 값어치 있는 것일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게 다인 줄 알고 날뛰다가 패가망신한 사람들을 좀 많이 봐 왔는가?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민족이란 우리들이 아직도 모르고 날뛰어서야 체면이 말이 아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