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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없는 말은 하지 말자!


BY 미개인 2016-06-14

마음에 없는 말보다 침묵이 오히려 사교성을 잃지 않게 해 준다.

             --몽테뉴--

 

미셸 에켐 드 몽테뉴(1533~1592) 프랑스. 철학자.사상가.수필가.

몽테뉴라는 마을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법률을 공부한 후 ,보르도 법원에서 법관을 지내다 1571년 고향으로 돌아와 저술에 몰두하였다.

1580년 유명한 '수상록'을 완성시켰는데,그는 이 책에서 인간의 거짓 없는 모습을 그렸다.

그와 같은, 인간의 연구가,관찰가를 프랑스 문학사에선 모랄리스트(인간 연구가)라 부르는데,

그는 모랄리스트 문학의 토대를 쌓았을 뿐 아니라 수필 문학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처음엔 금욕적 인생관을 가르쳤으나,천동설이 지동설로 바뀌고,신대륙이 발견되는 등 상식이 붕괴되자 충격을 받아 ,

인간 이성의 한계를 주장하면서 개혁을 혐오하고 보수주의를 신봉하였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자유주의를 지지하고 ,귀족보다는 농민의 태도를 찬양하였으며,형식주의적 법 이론을 배척하며 ,인간애를 고취하는 등 인간의 가치를 추구했다.

(위키 백과)

 

우리는 흔히 아무나 보고 밥이나 한 번 먹자거나 ,언제 한 번 만나잔 식으로 인사치레를 하곤 한다.

모임 등에 가서 그런 엉터리 약속이 난무하는 걸 보면 짜증이 나기 시작하면서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게 된다.

나처럼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도 말고,일단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자리가 차라리 고역이다.

뭐라도 떠들어대지 않으면 스스로가 왜소해진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니면 허구성 약속이라도 남발하지 않으면 따돌림을 당하게 될까 두려운 걸까?

오히려 지키지도 못할,아예 지킬 의도도 없는 말을 남발하는 것이 더욱 그를 따돌리게 될텐데...

깜냥도 안 되는 치들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거나 정치를 한답시고 나서대는 것도 실로 짜증나는 일이다.

박근헤를 욕하면서,막근헤도 하는 걸 나라고 못할 쏘냐며 나대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캡슐 속에 홀로 들앉아 스스로 외톨이가 되고 싶은 사람을 늘어나게 만드는 부작용까지 염려되는 사회악이다.

 

마찬가지로 남의 말엔 귀조차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말만 하는 부류들 또한 사회악이긴 마찬가지다.

특히 억지주장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문을 닫아버리곤,더욱 기승을 부려대는 족속들은 ,좋은 모임을 싸움판으로 만드는 주역이기도 하다.

어떤 경우엔 스스로 경고한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입에 게거품을 물곤 하는 경우를 보면 기가 막힐 뿐이다.

모임의 성격과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쳐대거나 ,다른 모임의 이익을 위해 발판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삼가야 할 일이다.

우리들은 각자,온.오프라인으로 많은 모임들을 유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엔 친목 목적의 모임도 있을 것이고,이익 중심의 모임도 있을 수 있고,사회활동을 하기 위한 모임 등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특히 정치적 목적을 가진 집단들이 다양한 모임에 적을 두곤 그 성격을 흐리려 기를 써대는 것을 보곤 눈살이 찌푸려지곤 하는데...

과연 그런 행동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요즘 유행하고 있는 한 SNS의 그룹 카테고리에선 ,나도 모르게 여러 그룹에 소속돼 있는 것을 보곤 불쾌해지기도 한다.

여기서도 숫자놀음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탈퇴를 하면 다시 가입시키고 ,또 멋대로 가입시키면서 급기야는 화를 내게 만들기도 하는데,그게 사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기도 하고 개탄할 일이기도 하다.

친일매국노 도당에서 즐겨쓰는 당비대납 행태가 떠오르면서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많은 사람과 사교를 유지해가고 싶다면 ,말보다 실천을 앞세우는 태도를 견지해가야 할 것이다.

묵묵히 모임의 발전을 위해 기여를 해감으로써 어떤 공을 세운다면 ,구성원들 스스로 그의 곁으로 모여들 것이며,관심을 표명할 것이다.

또한 모임의 성격을 분명히 파악해서 거기에 벗어나는 언행은 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처음이라 잘 모르겠으면 조용히 침묵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최선이다.

나는 모임이라는 것 자체에 알러지가 있어서 블로그 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소통을 해 왔는데,

우연한 기회에 후원회원이기만 했던 단체의 정기총회에 참석하게 됐고,내가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지역모임에 나서게 됐다.

나이로 따지면 좌장급이지만,모든 게 서툴기만 한 난 조용히 한 켠에 앉아서 보는 편이고,응원을 하는 편이다.

행사마다 부지런히 참가를 하고,주변인들에게 부지런히 알리며,동지들을 끌어 모으는 데 애를 쓰는 정도가 나의 역할의 전부이다.

가끔은 부끄럽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지만,나로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당당하다.

그리고 조금씩 내가 더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다니고 있고,일단 맡은 일엔 최선을 다함으로써 모범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

 

덕분에 주변의 다른 단체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하며 지내게 됐고,4년 전에 시작한 내 친일매국노 척결 사업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따로 알리고자 하지 않아도 그들 스스로 관심을 가져주고,도움을 주고 있으며,나 또한 받은 만큼 되돌리려 애를 쓰며 윈윈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그들의 행사에 초대를 받아서 민주성지를 방문하기도 하고,망월동이나 대전의 민주투사들의 묘지도 방문하게 됐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되면서 하루하루가 알차지는 느낌에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뒤늦게 뛰어든 나같은 게으름뱅이를 전혀 도외시하지 않고 차근차근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사람들이 또한 나를 포근하게 만들어준다.

나처럼 무식하고 막돼 먹은 인간이  나이 50줄에 이 정도 살면 됐지 ~하게 되고,뿌듯해지기까지 하니...

혹시 나도 남들처럼 치매에 걸려 바보가 돼서 계획대로 살지 못하게 될까 봐 매일 운동을 하고,섭생에 주의하면서 건강관리에도 힘쓰고 있으니...

최고령 역사지킴이와 민주투사 기록에 도전해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