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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맞서 싸우는 통쾌함을 아는가?


BY 미개인 2016-06-28

근본적으로 옳지 못한 일이라면 결국에는 파탄이 생기는 법이다.그러므로 하늘과 땅에 비추어 보아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면 용감하게 추진해라.

그 길이 가시밭이라 하더라도 피하지 말아야 한다.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통쾌한 느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해 한 용운--

 

한 용운(1879~1944) 일제 강점기의 시인.승려.독립운동가.

불교를 통한 언론,교육 활동을 하였다.

종래의 무능한 불교를 개혁하고,불교의 현실참여를 주장하였으며,그 대안으로 불교사회 개혁론을 주장했다.

3.1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이고,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추가.보완하였다.

옥중에서도 '조선 독립의 서'를 지어 둑립과 자유를 주장하였다.

그의 시,'님의 침묵'은 그를 대표하는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는 저항문학의 효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894년 ,16세의 나이에 가출하여 동학농민 운동에 참여하는 등 전생애를 민중운동의 중심에 서 있었으며,

조국광복을 미처 보지 못하고 수많은 옥고를 치루면서도 굴하지 않고 비타협적인 독립저항운동을 계속하다가,

조선총독부와 마주보기 싫다며 북향으로 지은 성북동 집인 '심우장'에서 냉방으로 생활하다가 1944년 입적하였다.(위키백과)

http://blog.daum.net/migaein1/2325

 

나는 이제 마악 불의세력의 존재를 확인해 가며 그들의 죄상을 외치는 게 다인 햇병아리다.

친일파 재산환수법이 상정됐지만,현 새누리당이 100퍼센트 반대를 함으로써 파기되는 걸 보곤 발끈했고,

평소 마음먹어 왔던 친일매국노들에의 반감을 행동으로 옮기기로 하고 ,서둘러 문구를 만들어서 업체에 맡기고 서명철을 만들었다.

현수막이 나온 날,1번 국도 변 큰 사거리에 밤늦게 혼자서 현수막을 설치하고 다음 날 아침부터 1인시위를 하고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천만 명의 서명을 받겠다고 목표를 정했는데,이는 내 여생을 친일매국노 척결운동에 바치겠다는 뜻이며,

누군가 뜻이 맞는 젊은이에게 넘겨줘서 지속시켜 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인 것이다.

 

경찰에서 잔챙이들이 찝적거리기도 했고,구청에서 나와 훼방을 놓았고,거기 맞서 싸우다 구속되기까지 했다.

검찰에 송치돼서 벌금을 내란 통보를 받았고,정식재판을 청구해서 감액을 받아 적잖은 돈을 벌금으로 냈다.

하지만 나의 투쟁은 수그러들긴 커녕 더욱 가열차게 진행됐고,지나다니는 생면부지의 동지들로부터 격려를 받으면서 옳다고 생각하게도 됐다.

혼자 하는 것보단 함께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에 회원가입을 하고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게 됐다.

중간중간 총궐기 등에 참석을 했다는 이유로 소환도 당하고 계좌추적도 당했지만,당당히 맞서 싸우는 기분이 참으로 통쾌하다.

얼핏,독립투사들이,민주열사들이 목숨을 바쳐가며 투쟁을 한 이유나 그 느낌을 조금은 알듯도 하다.

 

친일문제 연구의 선구자이며 평생을 친일문제 연구에 바치신 임 종국 선생의 조형물 설립을 추진하는 추진위 결성식이 내달 9일 천안에서 있다.

오늘은 지역의 유지들을 찾아 다니며,본 행사의 의미를 알리고  기부와 서명,그리고 자문위원으로 나서줄 것을 요구했지만,결과는 없었다.

하나같이 상급자의 눈치를 보거나 해코지를 당하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눈치였으며,남들 하는 거 봐서 하든 말든 하겠다며 발을 뺐다.

왜 나한테 이런 걸 요구하느냐며 따지는 사람도 있었지만 꾸욱 참고 설명을 했으며 서명이라도 받아 왔으니 나름대로 성과라고 생각한다.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단지 일신상의 이익을 위해 따르고 있는 비겁한 무리들은 언젠가 파탄이 날 것이다.

인간성 측면에서,양심의 가책 때문에...

틀림없이 그들은 죽음을 맞으며 걸걸걸 하고 죽게 될 것이다.참여할 걸,잘 살 걸,비굴하게 살지 말 걸...

 

사람이니 완벽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부끄러운 일을 서슴지 않았고,왜 내가 가시밭길을 걸어야 하느냐며 피하기만 할 땐,

늘 불안했고 두려웠다.이유도 없이...

하지만 나름대로 개과천선을 하고 당당하게 살아내기 시작하고,남들이 안 하려는 가시밭길을 헤치고 걸어대기 시작하니 두렵지도 ,불안하지도 않다.

그리고 동지들과 스킨십을 늘려가면서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자부심이 커져만 갔다.

거짓말을 해대고 협박을 일삼으며 역사를 왜곡하고 ,정의세력들을 탄압하는 걸 봐도 화가 나기보단 통쾌하단 생각이 든다.

늬들 따위 두려워 하지 않고 나는 늬들과 맞서 싸우겠노라며 온.오프라인에서 부지런히 싸워가고 있다.

 

그런데  당장 편한 길로만 가고,손해 볼 일은 죽어도 하지 않겠다며 시류에 편승해서 아전인수식 삶을 사는 인간들은 늘 불안할 것이다.

정의를 보고도 박수를 쳐주지 못하는 자신이 미울 것이며,거기에 대고 종북,빨갱이 소리를 해댄 것들은 언젠가 자신도 종북,빨갱이로 몰릴까 두려울 것이다.

나름대로 열심히 충성을 했다고 생각하는데,자신은 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어떤 놈들은 아무리 개지랄을 해대도 승승장구한다는 걸 보곤 화도 나겠지?

때린 놈은 두 다리 쭉 펴고 자지 못 하지만,맞은 사람은 두 다리 주욱 펴고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단 말이 있다.

하물며 그릇된 줄 알면서도 그것들과 공범이 된 사람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까?

살아가면 갈수록 쌓이느니 빚 뿐이고,보람을 느끼며 살아간다는 것은 언감생심일테니...그걸 인생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불안하거든 당장 검색해서 시민단체 등을 찾아 보라.

그리고 후원도 하고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목청껏 불의를 규탄해 보라.

자존감도 쭉쭉 업그레이드되고 ,가슴이 후련해지면서 통쾌하단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의 만면에 가득한 흐뭇한 미소를 보면서 아주 편안해질 것이다.

그들이 왜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고 ,남들 다 놀러 다니는 주말에 폴리스 라인 안으로 몰려드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소환을 당하는 불편을 겪을 수도 있고 구속당할 수도 있지만,그들은 피하지 않고 헤쳐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지 않았다면 우린 온통 가시밭에 둘러싸여서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죄를 보고도 못본 척 하고 지나치면 언젠가 내가 그 죄의 희생양이 될 것임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직 외치고 드러내는 것이 다일 수 있지만,이것만이라도 하면 불의세력은 주춤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런 자리에서 단합을 하게 되면 선거 등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번 20대 총선의 정치혁명이 어느날 갑자기 불쑥 생긴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이것들 정치꾼들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땅따먹기를 하고 있다.

썩어빠진 정치를 하면서 새정치라고 사기를 치고 있고,정치를 가업쯤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득시글대고 있다.

친일매국노들의 이익을 위해 여론의 질타를 당하면서도 얼굴에 철판을 깔고 머저리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들이 연일 매스컴을 더럽히고 있다.

끌탕을 하지 말고 저것들의 작태를 뇌에 새기고 또 새겨두자.

1년 남짓만 지나면 대선이 있으니 기억을 바탕으로 우리의 한 표로 보란 듯이 질타를 하고 매질을 하자.

가슴이 벅차오르고 ,무기력해지기만 했던 기가 살아나면서 사기가 충천이라도 할 듯 치솟을 것이다.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은 피할 것도 아니고 두려워 할 것도 아니다.

정의로운 세상에 다가가는 발걸음이며,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춰가는 것이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