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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매력


BY 미개인 2016-08-04

단순한 것은 사람을 매혹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어린아이의 세계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도 그 단순함 속에 있다.

                          --파스칼--

 

파스칼(1623~1662) 프랑스.수학자.물리학자.종교철학자.작가.

근대 확률이론을 창시했고,압력에 관한 원리인 '파스칼 원리'를 체계화했으며,

신의 존재는 이성이 아니라 심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고 가르치는 종교적 독단론을 설파했다.

직관론에 바탕을 둔 그의 사상은 장 자크 루소와 앙리 베르그송,여러 실존주의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존경받는 수학자였던 아버지 에티엔은 아내가 죽고 파리로 옮겨온 후 ,자식교육에만 전념했다.

두 살 아래인 누이 자클린이 문단에서 신동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동안,파스칼은 수학분야에서 그에 못지않은 천재성을 발휘했다.

열일골 살이던 1640년 '원뿔곡선론'을 써서,

프랑스의 위대한 합리주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 같은 사람조차 시샘을 할 정도로 수학계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루앙 시 행정관으로 임명된 아버지의 세금 계산을 도우려 계산기를 착안하여 발명했는데,이는 최초의 디지털 계산기였기에 그의 명성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수은 기압계를 만들어 파리와 클레르몽페랑이 내려다 보이는 산꼭대기에서 기압을 측정하여 대기압에 관한 실험을 검증하고 확대시켰다.

이 결과는 유체동역학.정역학에서 보다 진전된 연구가 이뤄지는 데 길잡이가 되기도 했다.

또한 실험 과정에서 주사기를 발명했으며,

밀폐된 유체에 주어진 압력은 그 압력이 주어진 범위에 관계없이 모든 방향에 같게 전달된다는 파스칼의 원리를 바탕으로 유압프레스를 고안했고,

1647~1648년 진공문제에 관한 논문을 잇달아 발표하여 더욱 명성을 얻었다.

과로로 병이 난 후에도 의사들의 권유를 뿌리치고,더욱 연구에 몰두하여,액체평형에 관해서,공기의 무게와 밀도에 관해서 ,

또 확률 계산의 토대를 마련한 산술 삼각형에 관해서 논문을 쓰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다.

이후 종교적 가책을 느끼게 되고 포르루아얄 수도원에 들어간 그는 비록 은둔자가 되진 못했지만,그들의 요구에 응하는 글을 끄면서 여생을 보냈고,

저서를 발표할 때도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시골친구에게 쓴 편지'와 '명상록'은 그 시기에 쓰여진 것이다.

물리학자이자 수학자로서뿐만 아니라 유창한 시사평론가로,영감을 받은 예술가로 다양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그는 그런 풍부한 재능 탓에 혼란된 삶을 살았다.

그가 미분법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그의 지나치게 경직된 정신적 기질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브리태니커)

 

나는 단순한 사람을 사랑한다.

잔머리 굴리고 계산하며 꼼수를 부리고,사기를 치거나 남을 이용해 먹으려는 가증스러운 인간들을 정말 싫어하고 증오한다.

그렇진 않더라도 약속을 잘 지키지 않고,정직하지 못한 사람 또한 아주 싫어한다.

사람 50여 년 만나 보니 잘나고 못난 차이,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됐고,얼마나 진실한가 거짓됐나의 차이 정도가 판단의 1차적 기준이 된다.

사실 요즘 세상에 제일 잘 나간다는 공안검새들이라야 ,평생 골방에 처박혀서 암기만 해대던 것들인데,그런 것들이 인생을 알면 얼마나 알 것인가?

오죽하면 공안정치 좀 해 보라고 박근헤가 사방에서 끌어들인 공안검새 출신들이라는 게 하나같이 도둑놈들이거나 갑질의 대가들이고 ,간신배들 뿐이지 않은가?

집이 ,차가,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세상이 돼 버린 지 오래라서 지금이야 자연스럽다 하고들 있지만,그래도 인격이 미숙한 것들은 절대 큰 자리를 맡아선 안 된다.

지금 세상에 출세 좀 했네 하는 물건들을 보면 하나같이 도덕불감증 환자들이고 ,미숙아들이며,도둑놈들이지 않은가?

그것들의 주둥이에서 흘러나오는 말들이라는 게 하나같이 말도 안 되는 거짓뿌렁이거나 억지주장일 뿐이니...

정신이 제대로 남아 있는 사람들로선 화가 나서 살 수가 없다.

 

오늘도 가게 앞 큰 길을 자주 지나다니면서 내가 시위하는 걸 보고 들르고 싶었지만, 좀체로 시간을 낼 수 없어 이제사 찾아 왔노라며 ,한 SNS 친구라는 분이 찾아줬다.

차도 마시고 주거니 받거니 울분을 토해내기도 하고,얼마간의 결의도 다지면서 참으로 알찬 시간을 가졌다.

까짓 장사 좀 안 되면 어떻고 돈이 없으면 어떠랴?이렇게 좋은 동지를 만났으니 오늘 하루는 푸짐하기만 하다.

그 힘든 운전을 하면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시고,뭔가 정의로운 일을 하고 싶어하는 그의 모습에서 큰 위안을 얻었다.

또한 민문연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 종국 선생 조형물 건립 추진위 모집' 행사에도 가족 모두의 이름으로 신청을 해 주셔서 참으로 고마웠다.

시위나 서명운동을 하면서 동참은 하지 못하더라도 주먹이라도 불끈 쥐어주면서 응원을 하고 지나가도 그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이렇게 시간을 내서 찾아와 주시고,서명도 하시고 ,후원도 하시니 열 배 스무 배 큰 힘이 돼서,이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불쾌지수 0이었다.

 

다른 사람을 만날 때 잘난 척을 하며 어려운 표현을 쓰거나 외래어로만 말을 하다시피 하는 사람을 보면 기분이 어떤지?

차라리 나 못났소~하고 헤벌쭉 웃으며 자신의 속마음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사람이 훨씬 편안하고 매력적으로 보이진 않는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에 굳이 신경을 쓰지 않고 ,'나 너 싫어!'하면 피식 웃음이 나오면서 오히려 그 사람이 좋아지는 경험을 해 보지 않았는지?

속에 뭔가를 꽁꽁 숨겨두고 있다는 게 눈에 드러날 정도로 어색한데,자긴 감추는 게 없다면서 입에 게거품을 무는 사람을 보면 차라리 불쌍하다.

세상에 나보다 어리숙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란 생각을 갖고 사람들을 대해가면 감히 거짓말이나 가식을 하지 않을 수 있을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세상 사람들이 자기보다 못났고,멍청하다고들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특히 요즘 정치권의 댓통년이나 환관내각들,그리고 크고 작은 '완장'들,그리고 국개의원들은 즤들이 선민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자신들의 가증스러운 속마음을 '개.돼지'류들은 모를 것이라 생각하고 사방팔방으로 나대고 있는 것 같아서 하루에도 열두 번은 넘게 분통이 터지지만 ,

특히 요즘 친일매국노 집단인 여당과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야권들이 하나같이 한국인들 무시하기와 속이기에만 앞하고 있는 꼴이라니...

왜누리 2중대들의 가소로움이 헛웃음을 짓게 만드는 요즘이다.

그래!기다려라.내년 12월에 대선에서 본때를 보여주자,다음해에 지방선거가 있냐?본때를 보여주지.또 이듬해엔 총선이냐?싸그리 갈아엎어주마!

 

어린 아이들을 보면 거짓없이 해맑은 미소를 머금었을 땐 더할 수 없이 매혹적이고 아름답다 생각하지만,

어느샌가 슬슬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고 ,어른들 상투 끝에 올라앉아 어찌 해 보려는 낌새가 보이기 시작하면 미워지지 않던가?

그러나 나이가 칠순,팔순이 넘어서도 전혀 가식적이지 않고 환한 미소를 머금은 분들을 보면 귀엽다,사랑스럽다 하는 생각이 들지 않던지?

문숙인가 하는 여배우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졌다가 하와이인가의 전원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수수한 옷차림에 백발로 등장을 했을 때 황홀했었다.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느꼈더랬는데,속세(?)로 돌아온 걸까?요즘 가끔 보이는 그 모습은 초래하다고까지 생각이 든다.

속세로 돌아오니 필요한 것도 많아지고 욕심도 생겨서 머리가 복잡해진 탓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꾸민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 그런 추레한 사람이기도 하지만,그래도 너무 안 꾸미니까 사람들이 가까이 오고 싶어 하지 않는 편이다.

거기에 입이 좀 거칠어야 말이지...^*^

그러나 이런 나라고 해서 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꾸미지 않아서 좋다는 사람도 있고,편안한 미소가 좋다는 사람도 있으며,진실해서 좋다는 사람,약속을 잘 지켜서 좋다는 사람...

거기에 남성적 매력(?)까지?^*^

그리고 온라인으로 알게 된 친구들도 대부분 내 얼굴도 모르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쉬를 해와주는 편이고,막상 만나서도 실망을 한다거나 그런 사람 거의 없었다.

사고가 아주 단순명쾌하며,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란 게 분명해서 대하기가 아주 쉽단다.

내가 가식하지 않고, 계산하지 않으며 ,잔머리를 굴리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을 하니 처음엔 거부반응도 생겼지만 갈수록 좋아진다는 친구들도 꽤 있다.

나를 보면서 자기가 얼마나 가식적으로 살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고마워하는 친구도 꽤 봤다.

이런 바보가 있나 싶어서 얼마간 잔머리를 굴리려다가도 ,피식 웃음이 나와서 못하겠더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는데,지금 가장 친한 친구다.

그 친구를 만나면 동심으로 돌아가서 까르르 깔깔대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담소를 나눠대고 ,뒤끝도 그리 홀가분할 수가 없다.

거짓이나 가식으로 일관된 만남을 얼마간 갖다 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가슴을 관통하는 커다란 구멍이 생긴 듯하며 서늘하단 생각 안 해 봤는지?

 

물론 쉽지 않다.

있는대로 나를 드러낸다는 것도 그렇고 ,하나같이 약삭빠른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서 단순무식하게 산다는 것이...

하지만 일단 시도를 해 보면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홀가분한지를 알게 될 것이다.

천국에 가고 싶다면 동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어 본 것도 같은데 ...

남을 속이려 들지도 말고,이용하려고도 하지 말며,거짓말도 하지 않으면서 살려고 애써 보자.

거짓말같이 세상 사람들 모두가 나를 속이려고만 들고 이용하려고만 하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 뿐이란 걸 알게 될지도 모른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지 않던가?

내 마음 한 구석에 그런 음흉함이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보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한꺼번에 다 벗어내려고는 하지 말자.

하나씩 하나씩 편한 것부터 벗어던지다 보면 어느새 나비처럼 가벼운 상태가 되어 허공을 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에까지 빠지게 될지 누가 아는가?

하늘을 날아 올라갔다는 신이나 천사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허구가 아닐지도 모르니,꾸준히들 노력해 보시길...

나도 열심히 벗고 또 벗어내며 살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