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적든 크든 영향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네요.
파도가 높이 부서지고 있고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어제부터 결항입니다.
바람이 슬슬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배들은 모두 그나마 오목하여 파도가 잔잔한 앞섬으로 이전해두었고
지붕은 밧줄로 고정시키고 돌들로 눌러 놓았습니다.
날아다닐만한 것들을 모두 안으로 치우고 하다못해 익어가는 무화과도 미리 따두었습니다.
올해 폭염으로 망친 고추들도 바람으로 모두 떨어지겠네요.
이번 태풍은 피해가 클 것이란 예보에 섬이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