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네 살 된 손자아기 태 어 난 후 부터
도와주러 다닌 지 4년 째 다
아기가 없던 기간 중엔
둘이 사는 집에 간 적이 한 두 번---.
나도 살림 살이 하지만
아들 집은 주방 구조가 ---.
조리대와 씽크대 위치가 영업하는 집의 카운터처럼 되어 있어
빙 돌아 다녀야 한다
씽크대도 비싼거라는데
설겆이 하기엔 아주 불편하고 네모 모양에
각이 층층이 져 있어 때가 잘 끼고 닦아 내기가 어렵다
늘 면봉으로 꼼꼼하게 닦아내야만 한다
혀를 차며 화도 내고
어떤 미련한 사람이 이렇게 만들어 사람을 힘들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