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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연말 인사하렵니다.


BY 수다 2020-12-11

아버지가 기력이 약해지시고 기억력도 좋지 못합니다. 한 번은 당황한 일이 있으셨는지 자녀 이름을 기억 못 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치매 걸리시 줄 알고 깜짝 놀라 검사했는데 치매는 아니었습니다.
놀란 가슴 쓸어내리며 자주 찾아뵈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말이 되니 이제나저제나 항상 자식들 소식에 안부에 목말라계실 생각하면 찾아뵙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족 간, 지인 간의 무증상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연로하셔서 고위험군인 아버지를 찾아뵙는 것이 화가 될듯합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영상통화로 만족하려 합니다.
"일상생활 속 방역이 너무도 중요한 상황이 되었으니 마스크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 거리 두기, 손 씻기, 리모컨이나 손잡이 등 손이 많이 닿는 곳은 자주 소독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혼잡하지 않은 시간 선택하여 가급적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해서 3밀(밀폐·밀집·밀접) 장소는 가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인지시켜드리고 당부하렵니다.
이렇게 여러 소리 하면 잔소리한다고 말로는 짜증 내시면서 속으로는 자신을 챙겨 주니 흐뭇해하십니다. 크고 작은 자유를 빼앗긴 한해를 보내며 새해에는 빨리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 자주 뵐 수 있었으면 하는 소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