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목대로 2014년 15회? 아줌마의날 육아/교육자신감상을 받은 아줌마입니다.
세 아이맘이고 첫째 아이 사교육없이 특목고 입학과정의 이야기와 둘째도 마찬가지로 사교육없이 영재학교 수업을 듣는 과정정도로 글을 썼던거 같습니다.
전반적인 자세한 글내용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제가 마지막에 세째도 잘 키워서 2회차 글을 써보겠다는 글로 마무리한거 같습니댜. ㅎㅎ
그후로 수년이 지났는데도 상을 받고 웬지 보고해야하는 맘이 들었죠.
어쩜 들으면 자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ㅎㅎ 제가 뿌듯함에 자랑질좀 해보겠습니다.
첫째는 그렇게 특목고에 입학했고 머리가 빠지도록 노력해서 이화여대 수시 납치 합격을 하였으나 여대는 안가고 싶다고 울고불고....ㅋㅋㅋㅋ
그러나 어쩜니까 수능을 아무리 잘봤어도 안그럼 재수인걸..ㅠㅠㅠ
(정시였다면 서울대정도? 가지 않았을까 과마다 다르겠지만, 수능 6개 틀림)
그 아이가 고맙게도 인문100년 국가우수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요건 4년학비 면제에 학기당 학업장려금 300만원 받음)
둘째는 형편상 예술을 안시키려고 이리저리 돌리다 결국 미술을 하게 되어 예고에 입학하였고
지금은 독일 예술대를 다니고 있네요.
(우여곡절이 있죠/독일 미대 학비 50만원냄/형편상 유학간 케이스(웃기지 마!하시겠지만, 지금 글로 표현하긴 깁니다.)
세째에 대한 글입니다. ㅎㅎ
과학고 최종에서 미끄러지고 고딩을 집에서 키워봅니다.
누나들은 특목고 기숙사에서 생활을 했기에 저는 고딩맘의 고충? 뭐 이런걸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거든요.
아침마다 전쟁을 3년 치르고 나니 가성비 갓 좋은 아들이 탄생했습니다.
과학고 불합격을 맛보고 아들은 홀로 학교생활을 시작했죠.
홀로라는 표현은 제가 직업상 보건 관련일을 하는지라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잠만 자고 나오는 생활을 했거든요.
그렇게 아들은 혼자 생기부와 식사를 챙기며 지낸 3년....
지금은 카이스트에 입학해 신입생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곳은 워낙 영재고,과학고 아이들이 많은터라 기가 죽어있을까 염려했는데
주말에 온 아들을 보니 괜한 걱정을 했네요.
아주 밝은 표정을 보니 안심입니다.
제가 이런글을 남기는 이유는 한가지 더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직까지 개천에 용난 케이스거든요. (동네서 나름 유명함. ㅋㅋ)
이렇게 사교육없이 자기주도학습으로 잘 자라준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공교육을 좋아하지만, 백년지대게라는 교육이 요즘은 너무 혼란스럽네요.
저는 이제 학부모라는 타이틀은 뗏지만 모든 학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