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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실에서 느낀 것


BY 원더 2024-01-11 10:18:52

남편이 뇌출혈로 입원하게 되어 중환자실 거쳐
일반실 3인실로 입원---.

한 분은 보호자가 아예 오지 않았고
또 한 분은 젊으신데, 부인 되시는 분도 젊고(그래도 50대는 된 듯)
찜 해둔 다른 병실(막다른 끝 병실)로 이내 옮겨 가셔서 가끔 씩 복도에서만 만난다
옮겨가니 바로 새 환자가 입원하셨고, 새 환자는 병원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아주  가까운아파트에 산다

이제부터 새 입원 환자 부인되시는 분 흉을 봐야 할지?
3명의 환자가 있어 조심해야 하는데(나부텀도)
가까운 데 집이니 먹고 싶은 것 식기 전에 가져와도 되는데
굳이 오래 된 법랑 냄비를 가져와 취사실 레인지에 뚜껑 채 넣고 가열하다 난리가 났다
불꽃 튀는 듯 번쩍 하더니 웬 전선 타는 냄새--- 역하디 역하네!
하이라이트(동전이 없었던 모양)가 바로 옆에 있음에도
동전 100원 빌려도 되는데
아님 먼저 온 사람에게 물어보고 할 것이지
그 난리가 났어도 태연한 모습
미안하다고 말은 안 해도 표정이라도 바꾸시지
매 끼니 환자와 마주 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밉다
저희 집 대청 마루에서 한가히 식사하는 모습이랄까?

고무 타는 아주 안 좋은 냄새는 다음 날까지도---/
마스크 쓰고 있어도 스멀스멀
토할 것 같은 냄새
활동하고 싶다는 핑게로 3일 앞당겨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