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친구 모임에서 한 친구가 자기 네는 올해 부턴 김장 안 할 거라며
자기 집 소유 땅에 친척 여사님이 배추 농사를 지으시는데
땅 빌려준 댓가로 김장을 해 주신다면서
김장 노동에서 해방 되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부럽기도 하지만
고인이 되신 시부님께선 친구들과 식사 자리에서
며느리인 내 칭찬을 하시길 ¨이 식당 김치보다 우리 것이 더 맛있다, 우리 며느리가 김치를 맛있게 담근다¨
친구 분들께 내 자랑을 어찌나 하셨는지----.
그 말씀에 힘을 얻어
타계하신지 10년 이상 되었지만, 해마다 김장은 손수 해서 식구들을 먹이고 있다
담주 예정이던 그룹전이 2주 늦춰져 김장과 겹치니
김장 날짜를 좀 더 미뤄서 차질 없이 해야 겠고
고추가루, 젓갈 등, 김장 재료 재고 조사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