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마지막 날, 아이들과 스폰지밥 해피월드에 다녀왔어요.

스폰지밥은 새로 생긴 제 2전시장에 있어서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니 추위에 떨며 한참 걸을 필요가 없어서 좋네요.

주차는 2 전시장 지하 주차장 10홀 근처에 하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카페를 통해 가시는 분들은 스폰지밥 입구 우측에 있는 주최자 사무실을 통해 표를 받고 입장하구요,

그냥 가시는 분들은 입구 맞은 편에 있는 티켓 부스를 이용하시면 되지요.

입구나 출구에서는 주차 할인권을 배부하지 않아요. 50퍼센트 할인권은,

입장하셔서 파인애플 모양의 인포에서 받으실 수 있으니 미리 챙겨 두시면 좋겠네요.

스폰지밥 문 닫을 때까지 놀고 나와도 반값 할인을 받으니 3천원~!

입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한 층 내려가면 이렇게 생긴 파인애플을 보실 수 있어요.

저 곳이 바로 인포센터랍니다. 불필요한 겉옷이나 짐등을 맡기실 수도 있으나, 중간에 찾는 건 안 되고 집에 갈 적에 찾는 것만 가능하대요.

이 곳에서 이용 수칙도 설명해 주시고, 아이들 이름표도 작성해서 붙여 줄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정식 이름표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라벨지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서 붙여 줬는데,

다음 번에 방문할 때는 귀여운 스폰지밥 이름표가 준비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아이들 한 명 당 리플렛 한 장씩 나눠 주는데, 이것은 분실하시면 안 되니 잘 관리하시길..

리플렛 안쪽에 미션 수행표가 있어서, 12가지 미션 중 7가지 이상을 완료하면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거든요.

미션을 완성하고 받아 온 선물이랍니다. 굳이 무슨 선물을 받아서 좋다기보다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넓은 공간, 무지하게 많은 놀이 시설을 우왕좌왕 하다가 주마간산격으로 보고 오지 않고

골고루 체험해 볼 수 있으니 좋더라구요.

아이들은 한가지씩 미션을 수행하면서 해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고, 그에 대한 포상으로 받는 기념품이라,

이 점은 여타의 실내 놀이터와 다른 스폰지밥 해피월드 만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입장했을 때는 이미 12시를 막 넘긴 시각이라 운전면허 시험장에서의 퀴즈는 참여할 수 없었구요,

2시에 있을 OX 퀴즈는 가능하다고 해서 파인애플 인포에서 접수를 했어요.

이렇게 생긴 참가 신청권을 나눠 주시더라구요. 1월에도 이 행사를 계속 진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포에서 짐 맡기실 때 잘 살펴 보시고, 그 날 있는 이벤트에 참여하신다면 좀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되실 듯 해요.

해피월드 홈페이지에서는 지금 포토제닉 이벤트를 진행 중이니, 아이들과 즐거운 나들이 하셔서 멋진 사진 한장쯤 담아 오시길...

저는 사전 정보가 없어서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뒤늦게야 알고 갔는데,

앞으로 가실 분은 가급적 이 곳을 먼저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단체는 안 되고, 1회 수업에 6세 이상 어린이 12명으로 진행되는 체험인데 무료예요.

제가 뒤늦게 찾아 갔을 때는 이미 마감이라고 하셔서 아쉽게도 체험을 못 해 봤는데,

(보통 12시 이전에 그 날 예약이 다 찬다고 하네요.)

10시 오픈 때 입장해서 줄 서신다면 예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애들은 제일 첫 미션으로 비키니시티 강심장에서 공포판타지 체험을 마치고 스탬프를 받았어요.

종이로 만든 입체 안경을 쓰고 오싹오싹 스폰지밥 안을 둘러 보는 건데, 이름처럼 무서운 곳은 아니랍니다.

미션은 특별한 순서 없이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옮겨 다니며 했는데,

큰 애가 엄마 휴대폰을 가져가더니 혼자서 비키니시티 보물찾기를 해 왔더라구요.

비키니시티에 숨겨 있는 3가지 보물을 찾고 그것을 폰이나 디카로 찍어서 비키니시티 해적선에 가져가면 스탬프 꽝~!

비키니시티 곳곳에 숨겨진 이 그림들을 찍어 오는 거랍니다. 어렵지 않은 곳에서 찾을 수 있으니

아이가 직접 찾아보면서 찍을 수 있게 하고, 다 해 낸 아이에게 칭찬을 해 준다면 더 좋겠지요?

스폰지밥 해피월드에 가실 분들은 작아진 옷들, 더 이상 안 가지고 노는 장난감, 다 본 책등을 챙겨 가세요.

비키니시티 벼룩시장에서 아이들 스스로 중고물품을 교환 할 수 있거든요.

가져간 물건을 벼룩시장에 계신 선생님께 드리면 아이템 2개당 3천원 쿠폰을 주시고,

아이들은 그 금액에 맞춰 진열된 다른 물품을 살 수도 있고,

또 RC car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도 받을 수 있답니다.

어린이들만 입장하고 물건을 고르는 것도 어린이 생각을 존중해 주기 위해 부모님들은 밖에서 대기하는 게 원칙이래요.

저는 벼룩시장이 궁금해 사진만 찍으러 살짝 들어가 봤네요.

좋은 책들도 꽤 많은데, 이 책들은 각각 2천원 쿠폰으로 구매할 수 있어요.

물품은 천원, 2천원,3천원 코너로 배열되어 있었고, 아이들은 이것 집었다 저것 집었다 고민을 하고 있네요.

자..이제 벼룩시장에서 받은 RC car 쿠폰으로 슈퍼레이싱 챔피언쉽대회에 참여하러~

벼룩시장에 물품 갖다 주고 받은 쿠폰.

물건을 못 챙겨 갔는데, 무선 조종에 참여를 하고 싶으시다면 천원을 내고 유료로 이용할 수도 있어요.

이미 여러 체험전에서 카레라를 만나 본 아이들이지만 매번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완소 체험 코너지요.

원하는 자리에 서서 각자 쿠폰이나 현금을 내면 번호대로 자신의 자동차를 보며주고는 출발하게 되요.





스피디 하게 고~고~





자동차 좋아하는 사내 아이들.. 역시나 남자 아이들이 많이 서 있더군요.



미션이 저렇게 써 있으니 아이들이 탈선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조심조심 하던지..ㅎㅎㅎ

앞으로 저도 집에서 아이들에게 뭘 시킬 때 미션을 사용해 봐야겠네요.

암튼 여기서도 안전 운전을 하고 스탬프 꽝~!

한참을 놀고나니 아이들 출출하다네요.

스폰지밥 해피월드에는 피자헛이 있어요.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미니피자 세트를 시키면 작은 피자 한개랑, 콜라와 샐러드 하나가 9900원이네요.

떡볶이를 돌려 오는 동안 아이들끼리 피자를 먹고 있네요.

실내 놀이터가 대부분 그렇듯, 스폰지밥 해피월드 역시 먹거리 가격의 압박이 쎄네요.

눈깜짝 할 사이에 점심을 해결한 아이들, 다시 에어바운스 놀이터에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요.

두시에 한다던 OX 퀴즈는 두시 반으로 시간이 변경되어서 조금 늦게 진행이 되었는데

문제는 모두 스폰지밥과 관련된 것들이었어요.

스폰지밥을 열심히 시청한 친구들이라면 맞출 수 있지만, 다소 어려운 문제도 있으니 운에 맞겨야지요.

스폰지밥 해피월드에는 씽씽썰매가 있다~!

추운 겨울 호호 손을 불어가며 타는 눈썰매가 아닌, 실내에서 타는 썰매.

국내 최대 크기의 실내썰매답게 어른이 타도 재미난 곳이예요.

저도 둘째 아이 썰매 들어 주려고 같이 올라가 몇번 타고 내려와 봤는데, 정말 신나더라고요.

다섯살 아이 혼자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닌 듯.

규모가 크다 보니 올라가는 길이 멀고도 험하네요. ㅋ ㅋ ㅋ






올라갈 때의 힘들었던 시간을 휘리릭 날려 버릴 이 한 방~

슈~우~웅 내려오는 이 썰매, 한 시간은 타고 온 것 같네요.

12시쯤 도착해서 문 닫을 때까지 놀고 나왔는데,
아이들 표정이 그야말로 해피~해피~해졌네요. ㅎㅎㅎ

선물해 주신 아줌마닷컴,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