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동반자로 서로를 맞이하는 성스러운 결혼을 하고나서
연애때는 잘 알지 못했던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는게 참 힘든 일인 것 같다.
연애때는 그저 마냥 좋기만 했던 점들이 결혼을 하고나면 콩깍지가 한꺼풀 한꺼풀
벗겨지듯이 어느새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고 잔소리하고 질책하게 되는
그런 부부생활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다.
4주후愛는 부부가 되서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점은 많지만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질책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생겨난 골이 깊어져 이혼에까지 이르는 부부들의 문제점을
심리학상담과 다른 치료들을 병행해 문제점을 해결해나간다는 내용의 책이다.
사랑만 하면서 살아가도 모자랄 시간들인데 부부로 살다보면 사랑했던 기억보다
서로를 당연시 여기고 고마움을 알지 못하게 될때가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사는게 팍팍해서일까..아님 이제 내 사람이라는 안도감이 무심함,방목으로 변하는 걸까..
부부로 살아온지 이제 2년 조금 안된 나도 신혼 초에는 엄청난 기싸움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었던 일들이 그때는 왜그리도 크게 느껴지고 서운했던지
서로에게 못할 말을 하고 싸웠던 게 후회가 된다.
그래도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언제나 내편이라 든든하고 마음편해지는 삶이란 걸
왜 우리들은 잘 모르고 살아가는 걸까..
4주후愛를 보면서 부부간의 문제점들이 거의 대부분 비슷하구나..라는 걸 느꼈다.
살다보면 저 남자도 이 남자도 다 거기서 거기야..라고 말하던 어른들의 말이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그래..남자 다 똑같다..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으면 서로 맞춰가면서 살면 되는거다..라는
생각을 요즘 다시 해보게 된다.
부부간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거나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는 문제점들이 있는 부부가
같이 읽으면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을 법한 책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