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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 도둑 이야기


BY 준돌이맘 2008-03-16 21:20:37

일산에서 버스타고 전철타고 혜화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서 죽~~ 걸으니 카톨릭대학교가 나오더군요. 이곳이 아닌가 보다 하고 돌아서서 대학로로 다시 뛰어서 간신히 상명아트센터를 찾아간 시간이 3시 5분, 못들어 간다고 합니다. 2시간이 걸려서 찾아왔는데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으~~ 어떻게 그냥 돌아가요!!

졸라서, 졸라서, 조금 늦게 발코니로 안내되어 조금 시작된 연극을 보았지요. 맨처음부터 사람들이 막 웃더라구요. 너무 진이 빠져서 웃음이 안나오더군요.

하지만 조금 있으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큰 소리로 웃게되더라구요. 오랜만에 연극을 보니 생생하게 살아있는 배우들의 표정, 유쾌한 풍자, 연기를 너무 잘하는 배우들 ....

너무 좋았는데, 한참 물올라서 정말 신나게 웃기 시작했는데, 너무 빨리 끝나서, 정말 끝난건가, 아니면 이것도 연극인가 하는 마음이 들었지요.

오랜만에 연극관람 너무 좋았어요.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