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너무나 보여주고 싶었던 공연이었는데 당첨소식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너무나 유명한 책이라 공연도 기대가 컸네요.

일단 처음가본 롯데아트센터는 메세나폴리스2층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늘 뚜벅이로 다니는 엄마이기에 교통편에 공연장이미지도 좌우되기도 하는데

이곳은 합정역 9,10번 출구사이에 지하로 연결되어있어서 찾기도 가기도 참 쉬웠답니다.

공연장이 참 아기자기해서 대기실이 아닌 무대의 연속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린유아들을 위한 수유실도 마련되어있고 무지개길과 포토존....

그리고 동화속같은 토끼굴을 들어가야 무대가 나온답니다.

입구서부터 아이들은 신나했어요.

영어극이라함 아이들도 엄마들도 조금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번 공연은 이야기의 해설자 루시가 원어민이예요.

루시의 해설과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들만 영어로...그리고 아빠토끼와 아기토끼는 우리말로 대화를 나누는 극이라 이해하기도 다가가기도 좀 더 쉬운 영어극이 아닌가 싶었어요.

공연장 들어가기전 나눠주는 부채와 팜플렛을 들고 아이가 "왜 별이 5개야?"하고 묻더군요.

공연을 보고 나오고선 정말이지 별 6개라도 주고픈 공연이었어요.

참 감성적이고 따뜻하고 또, 억지웃음없어도 너무나 재미있고 기분좋은 공연.

또 스토리에 사계절이 나오는데 그 변화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게임도 하고 느껴보고 영어로 맞춰보는 시간도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어요.

7살인 아들내미에겐 아는 영어가 조금씩 들리고 말할 수 있어서 자신감도 생긴듯 싶었고요.

마지막엔 엄마인전 가슴 찡한 감동도 오더라고요.

공연을 보고 나오며 아이에게 "엄마도 널 하늘의 수많은 별보다 더 많이 사랑한단다" 말해주며 꼭 안아줬네요.

메세나폴리스엔 극장,공연장,쇼핑몰과 음식점이 많이 있어서 멋진 공연보고 하루를 보내도 되지 싶었어요.

또 1층에선 바닥분수가 나와 여벌옷 챙기시면 물놀이도 잠깐 할 수 있고요.

너무나 멋진 공연 덕분에 소중한 추억하나 더 남겼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