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가 등장하는 영화는 대부분 헐리우드형 영화가 많은게 사실이고 잘 만드면 대박
못 만드면 졸작이 된다.
한국형 '스파이' 과연 영화 '007' 만큼의 스펙타클한 기대에 부응할까? 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등장인물로 놓고 보면 개성만점 캐릭터로 전혀 서로 어울릴 것 같지않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설경구,
남편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 문소리,
위험하게 잘생긴 의문의 사나이 다니엘 헤니,
무거운 몸을 두팔로 기어 다니는 날렵한 스파이 고창석,
야구르트 아줌마와 정수기 사원 초특급 변신 스파이 라미란,
천재 물리학자 한예리!
의외로 그들의 조합은 식빵과 잼의 관계 처럼 누구 하나 빠지면 안되는 밀접하고 끈끈한
코믹 캐릭터의 환상 조합이였고 007 뺨치는 기술력은 아니더라도 그에 못지않는
첨단 기술력과 특급작전에 놀라웠다.
버라이어티한 코미디 연기를 거대한 스케일과 시원한 액션이 조화를 이루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최강 오락무비로 감칠맛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