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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맨하탄/인도아줌마의 영어 4주완성 로맨스


BY 쟁토리 2014-02-05 08:45:45

굿모닝맨하탄 (English Vinglish) :: 인도아줌마의 영어 4주완성 로맨스

 

 

굿모닝 맨하탄 시사화를 보고 왔습니다. 원제는 English Vinglish 이고, 2012년에 개봉한

아주 소프트한 발리우드 영화입니다.

우선 영화의 주제부터 낯설지가 않기 때문에 한번 보고싶었던 영화였어요..

 

인도에서 가족들의 뒷바라지를 하며 평온하게 살고있던 여주인공..

그녀는 영어를 못하는것 외에는 다른 불편함이 없었는데, 

갑작스런 친척의 결혼식준비 때문에 뉴욕 맨하탄에 입성, 좌충우돌~

그사이에 피어나는 로맨스~~ 하지만 가족에게 돌아가는~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 ㅎㅎ

 




 

 인도영화는 많이 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배우에 대해서 아는건 없지만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이 스리데비라는 인도의 국민 여배우라고 하네요..(메릴 스트립 급이랍니다..)

다섯살때부터 연기를 한.. 나름 270편의 영화에 나온 배우라고 해요..근데 정말~ 예뻐요

1963년생, 한국나이로 51인데, 30대 중후반이나 40대 초반이라 해도 믿을듯..

 

 

 

 

 






 

밖에서 돈 잘 벌어오는 남편과 학교에서 공부 잘 하는 이쁜 딸, 그리고 말썽쟁이 막내아들을 둔 엄마 샤시.

요리가 취미인 샤시는 집에서 인도전통 음식인 라두를 만들며 소일거리를 하는데요,

 

평생 영어를 써볼 일이 없었던 샤시에게 영어는 너무나도 어려운 언어~ ㅠㅜ 인도도 그런가요? ㅠㅠ

 

그러나 영어를 겁나 잘 하는 남편과 큰딸은 그런 엄마를 집에서 라두나 만드는 사람으로 치부하고

무시하고 놀려댑니다. 

 

뭐,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는데 갑자기 뉴욕사는 친척이 결혼한다네요...

그래서 4주정도 먼저 뉴욕에 가서 같이 결혼식 준비를 해주는데, 혼자갑니다...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미국에 도착. 

근데 이 아줌마 계속 인도 옷만 입고 나오는데 옷 디게 고급이예요..~~

 

 









커피한잔 시키러 갔다가 영어못한다고  나라팔아먹은 역적 수준의 개무시 개설움 받고

 

결국엔 영어 4주완성 학원을 가게 됩니다.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서 함께 합니다.

파키스탄, 스페인,프랑스 등등 

특히 저 포스터에 나온 동양아가씨는 이름이 '유선'으로 나오는걸 보니 

아마도 한국인인듯...

 

 

 

 



 

 

 

 

그곳에서 샤시는 프랑스 남자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받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남자 샤시에게 폭 빠집니다 ㅎㅎ

 

나중에 이유를 이야기 하는데~

샤시의 눈은 우유에 커피를 떨어트린것 처럼 아주 아름답다고..

하... 이 프랑스랑 이태리 남자들 표현력 하고는....

 

 

 

 






하지만 보수적인 인도 여자답게..

 

남자의 구애를 거부하고!!

 

차근차근 영어를 공부하며 차가운 뉴욕녀 장착!!. ㅎㅎ

 

 

 

그러다가 3주가 지나면서 가족들이 결혼식을 위해 뉴욕으로 찾아오고

가족몰래 영어공부하는 그녀와 이래저래 갈등이 점점 생기는데요......

 

 

 

굿모닝 맨하탄이 소프트한 발리우드 영화이긴 해도,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을 보여줍니다.

약간의 뮤지컬 같은 안무. 그리고 약간은 웃긴듯 하면서 중독성 있는 음악들..

 

루이비통 비통비통 비통

모스키노 키노키노키노

발렌티노 티노티노티노~~~

 

역시 그냥 지나가지는 않는구나 ㅎㅎㅎ 하면서 보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발리우드영화 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을꺼 같아요.

 

 

 

 

 


 

 

 

마지막으로 결혼식날, 영어를 못한다면서 한마디의 축사도 허용해 주지 않으려 했던 가족들 앞에서 

그녀는 신랑신부에게 감동의 축사를 영어로 하게 됩니다.

 

가족은 서로의 약점을 비난하고 놀리는게 아니라 동반자로서 동등하게 함께 도와주고 보듬어 주는게 가족이라고.

 

모든 갈등이 샤라랑~ 녹으면서 행복한 결말~!!

 

 

 




 

 

 

 

약간은 예상이 되는 스토리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건

학원에 있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개그맨 김영철이랑 똑같은 몸짓과 발음을 보여줬던 영어 선생님 데이빗도 재미있었고.

더듬더듬 영어로 이야기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저의 해외여행때의 모습이 생각나기도 하고 ㅠ

남일같지 않아서인지 더더욱 몰입하고 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영어 울렁증이 심한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라구용~

인도의 문화와 뉴욕의 아름다운 날씨를 보며 울렁울렁 영어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굿모닝 맨하탄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별점 : 3.5점/5.0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괜찮은 영화였어요~

(엄마 개무시하는 사춘기 딸에게 보여주면 딱일듯, 엄마도 아직 로맨스가 살아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