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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후기


BY 예랑 2014-03-20 00:16:08

이 영화역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로 예고편을 볼땐 별 기대가 없었으나

관람 후 인상이 많이 달라진 영화였다.

원작 소설의 존재조차 몰랐던지라 영화로만 봤을때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

 

우선 영화 자체가 매우 즐겁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겁고, 이 영화를 마냥 무겁게 만들면

정말 한없이 참혹하게도 만들 수 있을것 같은데

필로미나의 종교적 신념에 담긴 용서라는 부분에서

이 영화를 밝고 재밌게 풀어낸것은 정말 잘 선택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예술영화든 상업영화든 재미가 있어야 몰입에도 더 도움이 되는 나 라는

사람에겐 아주 바람직한 현상!!

 

웃음과 감동이 공존했고, 영화를 볼땐 영화가 주는 분위기가

정말 재밌고 밝은 부분이 많아 그에 포커스가 맞춰졌다면

집에오는길에 곱씹어보면서 얼마나 아프고 씁쓸했을지

되뇌어보며 가슴이 저며오는 영화였다.

 

'용서' 라는 두 글자의 단어에 에베레스트 산과

태평양을 담은듯한 막중한 무거움이 전해져온다.

 

그리고 배우와 실존인물간의 싱크로율이 상당한듯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