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강남에 위치한 공연장은 틀리긴 틀리네요
외관부터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데 ~
오호~ 계단을 내려 본 공연장에 들어서니 ~ 무슨 호텔에 온 듯했답니다
한번만 들어도 머리속에서 입에서 맴도는 OST~
오늘 구입하고자 했는데 만들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정되어 있는 무대의 범위를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과 번뜩이는 아이디어 ~
정말 사람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일까요?
집채만한 황새 마라부의 머리와 길쭉한 두발을 만난 순간~
우와 ~ 하는 감탄사가 터져나옵니다
오프닝 무대장면입니다 ~
직접 촬영이 불가하여 모니터 촬영을 했는데 잘 나왔네요
오른쪽에 기다란 양말 두개가 황새 마라부의 양말이이에요
공연장이 아담하고 작은편이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구조로 되어있어,
한눈에 공연장이 쏘~옥 들어오고
인형들의 움직움을 더욱더 가까이서 접할수 있어 좋았어요
허나...커다랗고 길쭉한 황새 마라부의 다리가 어떻게 등장할지 ..
커다란 황새 마라부의 머리는 어떻게 등장할지...그게 무척이나 궁금했어요
인형과 한몸이 되다시피 움직이는 배우분들 ~
인형의 몸짓을 세세하게 표현하는데,
몇배의 힘든 연습의 시간을 보냈는지 짐작조차 할수 없었어요
자신의 몸 하나로도 표현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연기인데
한손에는 인형을 끼고 나머지 한손으로는 인형의 몸동작을 하고
입으로 대사와 노래까지 하다니...
한번 봤던 공연이지만, 이날 그 진가를 볼 수 있었답니다
어느 날 갑자기 불어 닥친 돌풍 때문에 동키의 집은 부서져버리고
동키엄마의 빨래들은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가버립니다
동키엄마의 오래된 친구인 오소리와 염소는
동키가족을 도와 난장판이 된 집을 새로 지어주지요
날아간 양말에는 9미터나 되는 큰 키 때문에
마을친구들 모두가 두려워하는 아프리카 황새 마라부의 양말도 있어요
양말을 잃어버린 사실을 알면 황새 마라부는 불같이 화를 내기에
동키엄마는 여기저기 양말 한짝을 찾아다닙니다
단짝친구 야크와 함께 언덕에서 연을 날리며 노는 동키~
장난감 가게를 하는 아버지를 둔 못된 따오기가
심술을 부리는 바람에 혼자 외톨이가 되고,
동키는 잃어버린 엄마의 양말을 찾기 위해 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산에서 양말 한짝을 찾은 동키는 ~
발이 더러워질까봐 양말없이는 걷지 못하는
황새마라부에게 양말을 건네줍니다
왜~ 도와주냐라는 황새마라부의 물음에
동키는 친구는 서로 도와주는 것이라고 알려주고
늘 혼자였던 황새마라부는 친구가 생긴것에 너무 기뻐합니다
엔딩에 나오는 파티텐트에요 ~ 이것도 모니터 촬영인데 잘 나와주었네요
[친구란 재미있고 신나는 거구나] 하는 메세지를 던져주며
동키의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신나는 파티를 합니다
4명의 배우분들이 7개의 인형을 가지고 연기한 [리틀동키]
동키와 야크가 언덕에서 연을 날리는 장면는~
보고 또 봐도 정말 멋진 장면입니다.
사람이 직접 몸으로 표현해도 ~
그렇게 생동감있고 현실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오른쪽열에 앉은 덕에 이 장면을 정말로 가까이 볼 수 있어 더 좋았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황새 마라부의 다리를 짧게 만드셨는지
황새 마라부와 동키가 친구가 된 축하춤을 추는 장면에서
위부분을 쳐다보니 마라부의 짤린다리가 보였어요
그냥 길쭉하게 서있으면 안보일텐데
양옆으로 벌리면서 추는 춤에는 그 부분이 보이더군요
아님...무대천장에 달린 커튼을 좀 내려서 가리셔도 될 듯 해요
아직도 입가에 맴도는 마라마라 ~ 부 노래말...
오늘아침 작은공주가 ~ 리틀동키 또 보고 싶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