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디 넓은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층으로 올라갔더니 어머나~~~ 정말 사람 많더군요.
표를 받고 잠시 기다리다 입장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볼 영화관은 3관이로군요.
3D 입체안경을 하나씩 가져가야 하는데 후니군이 어른 것을 가져왔네요.
아이 것이 따로 있으니 꼭 구분해서 챙기세요.
<메가마인드>에는 슈퍼 히어로가 3명 등장합니다.
날 때부터 영웅질, 외길 인생 '메트로맨'
관심 받고싶은 슈퍼악당, 안티히어로 '메가마인드'
눈뜨니 슈퍼히어로, 무개념 '타잇탄'
예고편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부터 웃음을 팍팍~~~ 주더라구요.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답니다.
메트로시티의 막강 라이벌 메트로맨과 메가 마인드!!!
도시의 영웅 메트로맨과 달리 슈퍼 악당 메가마이드는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대상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꼭 한 번 메트로맨을 이기고 싶었던 메가마인드는
회심의 일격을 가하고 얼떨결에 메트로맨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지요.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앙숙이자, 숙적이자, 자신을 대적할 유일한 상대였던 메트로맨이 사라진 후
메가마인드는 예상치 못한 무료함에 점점 시들해져 가는데... ^^
선과 악의 싸움에서 선이 없으면 악도 의미가 없다는
실존적(?) 상실감에 몸부림치던 악당이 스스로 자신에게 대적한 영웅을 만들어냅니다.
문제는 그 만들어진 영웅이 영웅으로서의 자질은 눈꼽만큼도 없는 무개념이었다는 거지요.
후니는 왜 타잇탄이 그렇게 힘도 세고 초능력도 있는데 왜? 악당이 되었는지를 자꾸 묻더라구요.
욕심이 많아서? 남을 배려할 줄 몰라서?
막상 답하려니 참 어려운 질문이더라구요. TT
후니뿐 아니라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랍니다.
더빙이 아닌 자막이라 후니군이 이해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정확하게는 아니어도 대강 내용은 파악한 것 같더군요.
아이들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만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니까요.
한 가지 강변 CGV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군요.
영화 시작하기 전에 어찌나 광고를 많이 트는지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보통 시사회는 광고를 더 적게 틀지 않나요?
25분 동안 멍하게 광고보고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아이들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인데 맥주 광고까지 버젓이 틀더군요.
정말 맘에 안 들었어요.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