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한다 했어요.
모독당하지 않으리라 굳게 다짐하고 갔지요.
내게 기회가 온다면 모독을 반사하리라
집에서 열심히 상황을 연습하고 갔슴돠~
공연이란 모름지기 대본이 있고
주인공이 있고
극의 전개가 있고
제목속에 어느정도 스토리가 녹아있는법인데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은 공연
관객을 무시한 그 처사
당연한 관객모독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름 열심히 준비한
띄어쓰기 변경한 대사를 읊어대는 출연자들의 열연을 읽고
또 다른 장르의 공연을 보고
이제 조금 더 연극 관람의 수준을 높여봅니다.
공연에 대한 눈이 떠졌다고 해야 하겠죠.
맨앞에 앉게 되어 제대로 물벼락을 맞았는데
난 그것이 머피의 법칙이 아니라 샐리의 법칙이라 생각하며
즐겁게 공연장을 나왔습니다.
세상에 없을 욕 실컷 듣고 왔지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