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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꽃순이를 아시나요


BY 미니하우스 2014-12-18 14:02:49


 

 

급격히 떨어진 기온에 칼바람 맞으며 찾은

공연장이 지하에서 7층으로 장소이전되어

새단장을 한 대학로 스타시티 예술공간 SM

찾느라 살짝 헤메였지만, 조금 더 넓은 공간

이전으로 관객들은 편하게 관람을 즐겼답니다...

 

그녀의 기억 속에 스쳐갔던 젊은 날의 초상들을

통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하며 힘겹게 삶의

고통을 짊어진 꽃송이 같은 한 여인의 일하는

삶과 고난의 현대사를 보여주며 굴곡이 많았던

그녀의 삶은 우리 어머니와 누나, 언니의

자화상같은 모습으로 비춰져 가슴이 아려옵니다...

 

젊은 날 가장으로 가정을 부양해야하는

당연한 의무와 책임감으로 꿈을 접고

젊음의 시간들을 잊고 살아야했던 그녀의

삶을 함께 걸어오며 어렴풋히 아픈 기억들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들려주는 음악들은 정겨움을 넘어

그리움과 진한 향취를 남겨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오히려 내게 위안이 되는 작품으로 후끈

후끈했는데요, 나이드신 관객분들 정말

환호를 하시는 모습을 보구 담엔 어머니 모시고

함께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수공연으로 관객과 오래 했음 좋을

작품으로 추천드리고 싶네요...

 

http://blog.naver.com/yunhe303/220213665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