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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킹걸-넌 정체가 뭐니?


BY 낭만코알라 2015-01-16 19:01:27

아줌마닷컴에서 당첨된 예매권으로 보고 왔어요.

예매권은 개봉하고 바로 안보면 상영관이 줄어서 시간 맞추기가 애매하더라구요.

서둘러 예매해서 편한 시간에 잘 보고왔어요.


영화 워킹걸-넌 정체가 뭐니?


솔직히 영화는 그냥 그랬어요.

예고편만 보면 야할것 같은데 화끈하게 다 보여주는것도 아니고

박장대소할만큼 웃긴 코미디도 아니고

미생처럼 워킹맘의 애환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넌 정체가 뭐냐?


배우들의 연기는 괜찮았으나 내용없는 줄거리는 식상했어요.

가장 진부하게 다가온 장면은 시상식장에서 자리를 뛰쳐나가는 여주인공!

결혼식장에서 도망치는 신부를 연상케 하는 이장면

성공을 축하하는 시상식장에서 뛰쳐나와 가족들에게 달려가는 여주인공(조여정)의 모습이 철없는 아이처럼 보였어요.

워킹걸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지요.

여자는 일대신 가정을 택하라는 메세지인가 답답했구요.

영화 끝부분에 살짝 반전이 숨어있기는 했어요.


애가 아프면 무조건 엄마책임인양 얘기하는 부분도 짜증이 났어요.

물론 극중에서는 알레르기가 있는 딸의 약을 제대로 못챙겨주고

하나 남은 알약을 씽크대 하수구에 빠뜨려버리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지르죠.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는 유치원 선생님이 했는데

모든 잘못의 촛점이 여주인공(조여정)에게로 돌아가 부부의 결별에까지 이르고..


개인적으로 방자전이후로 섹스어필하는 영화에만 출연하는 조여정이 안타깝네요.

한쪽으로만 이미지가 굳어져 그쪽으로만 섭외가 오는건지..


클라라의 연기 기대보다 자연스러웠어요.

응급남녀에서 클라라를 처음 봤는데 괜찮았어요.

극중 경찰관 남자친구의 헛웃음이 기억에 남네요.


내돈 주고 봤으면 아까웠겠지만

예매권으로 잘 보고 왔습니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