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평양]"사람은 살고 있지만 아직도 불편한 진실들"
일본에서 태어나 오랜생활을 한 '양영희'감독과 부모님들의 일본말70%+한국말30%
재일교포 2세로 뉴욕에서 미디어학을 전공한뒤 자신의 가족사를 담은 첫장편
<디어평양>으로
베를린영화제 넷팍상,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양영희 감독이 만든
'굿바이 평양'은 헤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부모님은 제주도 출신으로 오사카에 사신다. 나는 도쿄에 살고 있다.
그리고 나의 세 오빠와 조카들은
지금 평양에 살고 있다"
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3년간의 가슴 벅찬
양 감독의 기록 보여준다.
어찌보면, 다큐멘타리영화의 완성도를 따지기 보단 오사카와 평양을 두고 뿔뿔이 흩어진 가족의 이야기를
홈비디오로 잔잔하게 전하고 눈물이나 통곡등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디어평양>이 가족사에 대한 연민이라고 한다면,
<굿바이평양>은 나름 조카인 '선화'와 고모인 '양영희'가 풀어나가는
약간은 정치적인 부분을 녹아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작품,
물론 판단은 관객들이 하겠지만..
그곳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이 현실이란....
[양영희]감독이 그런 인터뷰를 하드만..
"<굿바이,평양>을 개봉하고 난 후, 평양에서 입국금지 당해 평양에 남아있는 가족이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이 영화가 더 유명해지고 많이 보셔서, 우리가족들이
많이 알려져 그런 안좋은 일들을 당할 수 없게 되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더 이상 그런 말도 안돼는 일들이 당연하게 일어나는
현실은 안생겨야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