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97

[화장] 시사회 리뷰 - 강력추천합니다 (스포있음)


BY 희동이젤리 2015-04-15 05:05:55

[화장]  시사회 리뷰  - 강력추천합니다 (스포있음)


영화는 명품 수작였습니다

상영이 끝나자 여러곳에서 박수소리가 났습니다

저도 박수를 쳤구요


특히 이 영화의 백미는 안성기씨의 절제된 연기, 그 작은 움직임에도

하나하나의 함축적 의미가 관객에게 잘 전달 되어진다는 겁니다

대체불가한 연기자란걸 또 새삼스레 느꼈던 시간이였습니다


개봉하면 그의 움직임 표정을 다시 곱씹으며 보고싶어요

그리고 대단히 용감한 연기를 펼져주었던 김호정씨!

이분 캐스팅 비화중 감독님께서 그녀의 필름을 보고

김호정씨를 이제야 알게되어 한탄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던 그녀를 급히 한국으로 러브콜을 하셨답니다

영화를 보면 그녀가 영화에 임하는 그녀의 마음과

영화에대한 열정을 다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영화내용중 화장실장면은 정말이지 다들 폭풍눈물을 쏟아냅니다

사람이 본인 자신의몸을 건사 할 수 있을때까지만 산다는게

얼마나 복인지 알게해준 영화였어요


그리고 김규리씨..

그녀의 밝은 이미지가 영화에 투영되어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그녀의 캐스팅 비화도 타매체에서 알게되었는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규리씨가 댄스쇼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상당히 인상깊게 보신 감독님께서 러브콜하셔서 캐스팅이 이뤄진건데

영화속 회식장면중 그녀의 댄스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 그래서 상당히 공을 들이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장면에서 슬로우모션으로 처리한 얇은 원피스 차마자락의 살랑거림과

그녀의 상큼한 미소는 정말 매력적이였습니다


세배우 다 그들만의 깊은 색깔을 여과없이 보여주며

절제미학이 있는 연출과 연기로

영화의 완성도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니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더군요

남편이 굉장히 헌신적으로 나오는데

장례식장에서 딸의 대사는 "아빠는 엄마 별로 사랑하지않았잖아"라는

말을 합니다 딸의 눈에 그렇게 보였다면

이들 부부는 정과 의무감으로 사는 부부였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헌신적으로 한건  남편이니 당연 해야할일이기에

그렇게 헌신적이였던가요?

전 정말 사랑해서 그런줄알았는데

그 대사를 듣고 의무적인 거였다면 그것 또한 더 대단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소설에선 부부의 실상이 어떤것인지

자세히 나와있는지도 궁금하네요 


아무리 부부지만 과연 나라면 그렇게 헌신적 일 수 있을까?

피곤하고 지치면 그리고 그 기간이 길면 한결같을 수 없는게 사람이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