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일요일 오후 2시 광화문아트홀
국악이 낯설고 다가서기 쉽지는 않치만
그래도 꼭 한번 보고싶은 공연였기에 신청했었답니다.
조금은 힘들게 찾아간 광화문아트홀
판공연은 관중들에게 복을 기원하는 축원으로 시작해서
일고화락을 주제로한 "북의나라"..참 장엄하고 빨려들
드는듯한 느낌였어요.
또 판소리 심청가중 심봉사가 심청과 만나 눈을 뜨는 대목에선 관중들이 같이 어울려 추임새도 넣고 박자도 맞추는법을
살짝 배웠구요. "희노애락"을 주제로 살풀이 춤도 보았고
신명나는 "판놀음"공연이 마지막였는데요.
관중을 무대위로 불러 올려 접시돌리기 주고 받기에
남편이 뽑혀서 보는 즐거움에서 참여하는 즐거움까지
나눌수 있었어요...^^
공연후 공연장 로비에서 뒷풀이도 하시고
관객들과 사진도 찍어주셔서 기념되게 까지 해주시는 센스..
저도 한컷 찍었는데 차마 올리지는 못했네요.
관람을 마치고 길을따라 걷다보니 사직공원을 만나게 되고
시장골목에서 수십년간 떡볶이를 파시는 할머니에게
떡볶이도 사먹고 생선구이집에서 소주도 한잔..^^
남편과 여유로운 나들이 데이트를 했네요..ㅎㅎ
남편과 좋은시간을
좋은공연을 함께 관람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