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황선영작가의 신작 별쏘다는 무대에 실시간 방송처럼 연출되는 채팅창으로 연극과 영상을 함께 선보인 신개념 작품이였다.
요즘 뜨는 개인 인터넷방송을 주제로 아슬아슬한 수정씨의 이중생활을 리얼리티하게 담고 있다.
낮에는 사무보조원 수정, 밤에는 인기 BJ 크리스탈
성격이 전혀 다른 두 변호사 밑에서 사무보조를 하는 수정의 존재감은 없지만 밤에는 별풍선 뿅뿅 받는 별풍 요정 크리스탈로 활약 중이다.
학자금 대출 상환에 허덕이던 그녀가 어쩔 수없이 투잡을 하게 된 것.
위험한 그녀의 이중생활에 전환점을 맞이하다!
까칠한 도훈과 무심한 영준 사이에서 보람없는 직장생활 중 우연히 영준이 맡고 있는 사건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능력을 인정받게 되고 점점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에 폭 빠진 수정은 매일밤 자신을 보러 온 시청자들과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에게서 셜록홈즈다운 추리와 실마리를 얻고 변호사들을 적극 돕는다.
별도 따고 님도 따다.
별풍선만 받던 그녀가 드디어 하트도 받게 된 역사적인 순간이 찾아오고 시린 가슴에 따뜻한 봄바람을 맞이하게 된다.
실시간 포복절도 채팅창으로 웃고프게 만든 스마트한 이야기 별쏘다가 왜 별쏘는 얘기인지 나중에 알았지만, 현실적인 이야기와 과도하지 않은 러브라인, 익숙한 채팅어, 부담없는 공감대 형성, 코믹까지 적절히 감미해 모처럼 편하게 웃으며 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