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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열흘간의 비밀 9일(토) 잘 보고 왔습니다


BY 꼬뿌니 2016-10-12 19:47:19

후에 정말이지 오랜만에 연극을 보았답니다

덕분에 시험 준비하느라 스트레스 쌓였을 딸과

오붓하게 대학로 나들이를 즐기고 왔습니다

처음엔 잘 생긴 멋진 배우가 개그 한판 벌이듯

자신을 소개해 주시고 퀴즈로 재밌게 시작을 하셔서

출발부터 박수치고 소리치고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딸애가 민망해서 그러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여자분이 특별히 신청했다던 프로포즈...

정말인 줄 알고 깜빡 넘어갔네요.

덤덤 미적지근하게 대하는 남자가 속으로 답답했었는데..

그게 바로 반전이었던 것을..ㅎㅎ

배우가 세분 밖에 없어서 별 기대를 안했는데

지루한 줄 모르고 정말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한달치 엔돌핀 충전 만땅하고 온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