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도토리의 도
레는 상큼한 레몬
미는 파란 미나리
파는 예쁜 파랑새
솔은 작은 솔방울
라는 라디오고요
시는 졸졸 시냇물
다함께 부르자~~
도레미송으로 유명한 사운드오브뮤직....
꽤 오래전에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어렸을 때 보았던 맘에도 귀에 착착 감기던 노래와 함께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슴잔잔하게 다가왔던 사랑이야기에 젖어들었던 게 생각났다.
마리아 수녀역을 맡으신 배우분께 사운드오브뮤직 주제가를 배운 후
공연이 시작됩니다.
스위스와 독일의 전쟁속에서 나라를 잃은 자들의 슬픔과
그속에서 벌어지는 억압과 희생 등
약간은 무겁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를 쉽고 감동있이 풀어주셨네요.
전문 성인배우보다는 대사 전달면에서 약간 떨어지긴 하지만
아역배우들의 출연으로 아이들에게도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리아 배우역을 맡으신 청아한 목소리와 심금을 울리는 노래
원장수녀님이 죽음을 앞두고 부르시는 노래는
정말 눈물이 핑 돌정도로 가슴 찡했습니다.
독일군의 총에 맞고 돌아가신 원장수녀님을 보면서
아역배우들이 정말로 눈물을 흘리면서 우는 걸 보니 가슴이 절절절 애리더군요.
다른 극에 비해 차분하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의 공연이지만
아역배우들과 마리아 수녀의 노래에 푹 빠지게 되는
공연이었네요.
오늘 공연 보러 온 팀이 세 팀밖에 없었는데도 정말 열씨미 공연해주신
배우분들 화이팅입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