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단 한편의 소설 "폭풍의 언덕 "
그러나 영문학 3대 비극이자 세계 10대 소설에 꼽히는 작품!
과연 연극으로는 어떻게 그려질까
유태웅이라는 낯익은 배우에 대한 기대
발레와 연극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폭풍의 언덕은
어떻게 탄생할까
아줌마닷컴의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성남 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 폭풍의 언덕
6월12일 저녁 8시 ....
늦은 시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놀이방이 있어서
아이들도 봐준다고 하니 모처럼의 행운을 그냥 놓칠 순 없었다
전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속에
간간히 낯익은 배우들도 보이고
이제 막 연기를 시작하려는 지망생도 많이 있었다
친숙한 클래식음악과 함께 막이 오르고
끊임없이 바람이 불어오는 탓에
폭풍의 언덕이라고 불리우는 요크서 농장의 배경이 등장한다
농장의 주인 언쇼는 히스클리프라는
고아를 데리고 와 자신의 딸과
아들과 같이 키운다
딸 캐서린과의 사랑과 복수가 그려지는 이야기다
소설에 비해서 히스클리프의 인간적인 면이
많이 부각이 되었다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 당하고 복수를 꿈꿔지만
죽은 연인의 무덤에서 해골이 된 그녀를 안고
부둥켜우는 모습은
한 인간의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영혼이라도 사랑을 찾으려는 그는
죽음으로 사랑을 완성시켰다
유태웅이라는 배우를 드라마에서 잠깐 잠깐 본 기억밖에 없는
나로서는신선한 충격이었다
보여지는 선도 굵을 뿐만 아니라
증오에 불타는 눈빛 연기와 가슴속에서 울리는
목소리는 인간의 간절한 절규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