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에 처음으로 오페라 라는것이 당첨되어서 가게되었습니다.
사실 응모했을때도 제목에서 끌리는 매력이 엄청났습니다.
아내들의 반란이라는 것은 무엇이고 이런 자극적이기도하고 흥미로운주제가
진지하고 지루할것만 같은 오페라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는지도 궁금했구요
성남아트센터가 집에서 꽤 멀었지만
오페라 한번 보자는 각오로 열심히 도착!
성남의 자랑인 만큼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축물이더군요
오페라를 보러오신 분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이고 여성모임에서 많이 오신듯 했어요
어쨌든 첫번째 공연의 시작
시작전에 연출가 분께서 나오셔서 쉽고 간략하게 작품의 개요와 내용을
설명해주셔서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되는 첫번째공연은 소설로 유명한 오스카와일드의 피렌체의 비극 이었습니다.
알렉산더챔린스키라는 다소 익숙치 못한 작곡가의 음악이 어우러진 오페라
내용이 길었다면 지루하게 느꼈겠지만 깜끔하고 빠른전개
마지막에는 위트적이고 나름의 해피엔딩. 부부들이 공감가는 엔딩이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답니다.
제목은 피렌체의 비극이었지만 부부로서는 사랑을 다시 불태우게하는
그런 비극아닌 비극이었지요.. ㅎㅎ
20분 휴식후
아내들의 반란 제목에서 느껴지는 궁금증에 기대를 많이했습니다.
앞의 공연과달리 이번에는 우리말로 노래하여 집중하기가 더욱쉬었고
연출이 재밌어서 많이 웃었습니다.
오페라하면 무겁고 진지하고 뭔가 고급스러운 다가갈수없는 느낌..
이라고 생각했던 저에게 살롱식의 소박하면서도 가득찬 이번오페라체험은
오페라의 대한 편견을 버리고 매력을 듬뿍 느낄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이런 문화를 만끽할수있는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