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닷컴 덕분에...
4살짜리큰아들과 7개월의 작은아들과 함께 곤충과학전을 잘 다녀왔습니다.
후기 퍼뜩 올리고 싶었으나 ...^^
두 아들 데꼬 컴퓨터를 잡기가 쉽질 않아서,...
앞에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내용을 본받아 적고 싶지만..
앞의 분들이 사진도 올려주시고 칭찬만 올려 주신 관계로
저는 아쉬웠던 점만 올리겠습니다..
음,,많은 분들은 괜찮은 반응이었으나...
저의 개인적인 느낌은 방학숙제를 위한 전시회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자녀를 두지 않은 엄마라..
많은 전시회를 많이 다녀보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대형 에어컨이 있지만. 전시장 크기를 충족시키기엔 무리가 있어 덥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대형선풍기 바람은 너무 싫었어요.
참 많은 곤충들이 있었고, 신기한 곤충들도 많았어요.
예쁜나비, 신기한 곤충, 작은 잠자리, 각 나라 곤충들...
따닥따닥 붙어있지만 천천히 둘러보면 공부도 많이 되었고,
중간 중간 설명해주는 도우미 학생들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반면, 죽은 곤충들이 불쌍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나비를 가지고 액자 안에 꽃모양으로 꾸며 놓은 것이 그다지 좋게 안 느껴졌어요.
한 마리라도 어떤 나비라는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같은 나비를 몇 십 마리씩 잡아,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이...
실제 곤충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장수풍뎅이는 힘이 빠져있고,,물방개는 죽어 널부러져있고,,
우리 아기한테도 만져보게 하고 싶었는데..
우리 아들이 “나중에~힘이 없어서” 이러길래..혼자 반성했죠...
끝에..뱀이랑 지네랑 리모컨으로 조정하는 장난감이 있었는데..그것을 제일 좋아라 했어요,,
그 다음으로 좋아 했던 것은. 그림그리기..관람했던 곤충들을 다른 애들이 그리고 있었는데..같이 펜을 잡고 그리고 있는것이 너무 신기했죠..
제1전시실을 마치고 제 2전시실로 갔는데.....아...
1전시관에 비해 허술하고,,,썰렁했답니다.
근데 애는 의외로 즐기더군요,,
그중 미꾸라지 잡는게 있었는데...
거기서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애가 고기 잡는데에 심취해서,,
고기들은 지쳐서 죽기 일보직전이던데...애들은 평소에 미꾸라지를 못본 탓인지...
신나게 잡고 있었어요,,원래 그런 고기인줄 알면서,,,
다른 파충류나 다람쥐, 이구아나, 체험 할 수 있는데..
너무 지쳐있는 관계로다가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아직 우리 애한테는 전시는 무리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하루 지나니깐,,곤충들 이름을 술술 외우더군요,.,
분명 보지도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가 버렸는데요.
역시 애들은 스펀지인가 봅니다...확 흡수해버리니깐 말이예요..
저한텐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전시였지만,
애한텐 좋은 체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줌마 닷컴에서 우리 아기한테 좋은 체험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