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 40분 맘마미아 영화 보고 왔어요.
아이를 엄마에게 부탁하고 신랑이랑 함께 지하철 타고 종로3가로.
결혼하고 4년만에 처음 나가보는 종로.
신랑이랑 손 꼭 잡고 서울 극장으로 향했죠.
부푼 가슴으로 갔지만, 처음에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았어요.
티켓을 찾으러 가는 길에 직원에게 문의 했지만, 이벤트 티켓이라고 하자
얼굴도 안 보고 혼자 중얼 거려서 티켓 받는 곳까지 가는 것이 좀 힘들었네요.
이왕 해 주는 말 기분좋게 얼굴보며 해 주면 좋으련만~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티켓을 받고 오징어랑 나초랑 음료까지 사 들고 상영관으로.
상영관은 꽤나 넓었고 사람들도 꽤 많이 왔더군요.
드디어 영화 시작.
뮤지컬을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에 정말 열심히 빠져들었네요.
스토리도 모르고 간 터라 미리 전단지로 내용을 확인한 후 영화를 보니
이해도 쉽고 더더욱 재미가 있었답니다.
결국 누가 아빠인지는 모르지만, 아빠도 찾고 엄마와도 화해를 하고,
엄마도 진정한 사랑을 찾아 결혼하게 되면서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해피앤딩.
아바의 그 유명한 노래들이 나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도 감상하고
마지막에 앵콜 노래 하기 전에 왜 안가냐는 물음에 하마터면 혼자서 대답할 뻔 했을만큼
푹~빠져서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신랑에게 고맙다는 말까지 들어서 너무 행복해요.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데 영화사측에서 작은 쿠키를 하나씩 주시더군요.
나오는 길에 낙지 볶음 먹고 얼얼한 입안을 작은 쿠키가 달래주었답니다.
다가오는 15일이 제 생일인데 미리 생일 선물 받은 느낌이에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