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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엄마 후기입니다


BY 플러스 2008-09-17 16:08:04

당첨이 되고 보니 추석당일날이더군요 에공

저희 신랑은 격일제 근무인 소방공무원이라서요 추석날 제사지내고 바로 친정에 가야하거든요

시댁 눈치보고 아침만 먹고 나오려니 무척 눈치가 보이더군요

어쨋든 간신히 차는 밀리지 않아서 극단에 도착햇는데요? 다들 막 뛰어가더군요

찾기가 힘든데다가 저도 한참 돌아서 30초만 늦엇어도 못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손숙님을 보자마자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가 엄청 낫엇는데 정말 대단하심을 느꼈답니다 연세도 잇으신거 같은데 ...

친정엄마인 델마와 이혼한 딸 제시가 함께 살고 잇엇는데요?

간질병에 걸려잇던 제시는 집 나간 아들과 남편과의 이혼...

여러가지의 복합적인 일때문에 더이상 살 희망을 갖지 못하자 자살을 결심합니다

엄마는 농담인줄 알고 잇다가 계속 제시를 설득 시켜보지만 끝내는 아버지가 쓰시던

사냥용 권총으로 목숨을 끊는데요?

사실 전날 일도 많이 하고 해서 울 신랑과 저는 많이 피곤해 잇어서 그런지 좀 지루하고 졸려잇었습니다

그래도 계속 뒷내용에 끌리면서 자살을 막을 수 잇을까?하는 조바심에 끝까지 잘 버티엇네요 ㅎㅎ

요즘 세상에 특히 주부들은 우울증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무관심으로 자살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답니다

엄마 앞에서 목숨을 끊는다는 제시는 정말 얼마나 삶의 의욕이 없엇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제 자신과의  많은 싸움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요즘 사는게 재미없고 낛이 없드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가끔 공연도 보고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아이들 자라는 모습에 웃고 살려고

노력중이랍니다

공연 너무 잘 보앗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