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간 자체가 2시간이 넘어서 초반에 좀 지루한 면이 있었지만
곳곳에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작품자체가 그렇지만
관객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게 하는 작품인 거 같아요.
정상인과 비정상인의 구분은 무엇인가와 그 구분을 인간이 구별해도 되는가..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았지만 결론이 많이 슬펐구요..
관람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추장이 맥머피(주인공)에 의해 조금씩 마음을 열고
치유되는 모습을 그리는 중에, 맥머피의 의견에 동의하기위해
무서운 레치드간호원에 맞서는 모습(너무 단적이지만요)에서
손을 드는데..관객중 대다수가 웃음을 터뜨리더라구요..
결국 정상이지만 정상인이 아닌 것으로 분류되어
강제적으로 영혼을 빼앗긴 맥머피를
추장이 멀리 날수있게 보내주는 장면이 가장 감명깊었어요
(전두엽수술을 받고 살아도 살아있는게 아닌
살아있는 식물인간이 된 맥머피를 질식해 죽게했어요)
사회적응자와 부적응자를 만드는 것은 우리 인간이고,
가장 무서운 것이 인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뭔가 정리해서 말씀드리고 싶지만..말을 조리있게 못하는지라..
그냥 정말 병든자와 건강한자는 누구인가에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작품이었어요!
좋은 작품 관람할 수 있게 기회주신 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