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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넘버13을 보고나서..


BY 멜로니아 2008-10-24 23:58:50

대학로에 그것도 밤여덟시에 ..그것도 비가내리는가을밤에..

딱 옛애인을만나기 좋은날?

애석하게도 남자가아닌 수험생엄마끼리만나서..

 저녁을간단히먹고  세우아트센터로연극보러가는호사를누렸다. 대학졸업한지 20년..

세월은 우리를흰머리도늘게하고 살도찌우고 눈꼬리도처지게했지만..

 언제나 만나면 그렇게 편할수가없다.

 거기다 울아들은재수생에 그애아들은 고3에..

 그리고 마흔중반고개를넘으며 우린 둘다 지처있었고,...

ㅎㅎㅎ

그런데 둘이서 많이 웃었다.

즐겁게..정말놀란건 배우들의열연..

 조오지와 의원님의 놀라운연기력에 정말 아낌없는박수를보낸다.

2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그열정과 에너지에 놀라움을 와!

꼭 보세요. 정말 돈이 아깝지않답니다.

너무 열심히들연기하느라 둘이 그리 마르셨나

악수도하고 ..그얄미운웨이터에게는나오며 어머 어쩜그렇게 얄밉게 연기를잘하세요?

아우 얄미워! 한마디해주고..

돌아오는길에 꾸벅거리며 졸았어도 수험생엄마들 스트레스엔 대박!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