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삶의 전부가 되어 버린 주부에게 일상에서의 탈출은 너무나 기대되
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
민들레 바람되어는 공연 내내 봄이면 흔하게 보이는, 그래서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되
는 민들레를 보는 듯 했습니다. 너무나 익숙해져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부부들에게도
변함없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 가는 부부들에게도 좀 더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고 ,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강한 남편으로 든든한 아빠로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 모든 가장들의 가슴 한구석엔 주인공처럼 짙은 외로움이 쌓여 있을
수 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살아 있지만 무덤 속 아내 보다도 더 남편을 외롭게
만드는아내는 아니었을까? 되돌아 보았습니다. 서로 사랑을 약속 했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같은 곳 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대화하고 신뢰하며 사랑을 나누며 더 큰 사랑을 베풀
며 살아야 겠구나..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와 친구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