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안 보일정도로 퍼붓는 눈발을 뚫고 ~ 헉헉~ 혜화역 2번출구에서 다소 먼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오는데 힘들었어요 랑이이야기 티켓박스에요 ~ 아기자기한 그림이 참 이쁘죠.. 눈이 엄청 내리는 바람에 ~ 공연후 나와보니 찍었는데 눈이 다 녹아버렸네요 공연장내 대기실이 없어서 좀 불편해요 그래서인지 타 공연장보다 10분 일찍 티켓팅을 하네요
중급 규모의 공연장~ 성인공연을 많이 하는 곳이라 그런지~ 의자의 쿠션이 아래로 많이 꺼져 있어서 앉아 있기가 불편했어요 다소 넓은 무대에 배경천이 둘러져 있고 초가집과 산중을 표시한 그림이 세워져있는데~ 좀 더 공을 들여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연내내~ 전혀 무대의 변화가 없어 다소 지루감이 느껴졌답니다 호랑이가 있는 깊은산속을 표현하는 것치곤 너무 작은 숲속그림~ 효자사냥꾼이 살고 있는 초가집을 밋밋한 그림하나로 대체한점이 아쉬웠어요 주로 오른쪽에서는 호랑이이야기~ 왼쪽에서는 효자사냥꾼 이야기가 펼쳐보이고 사냥꾼과 호랑이가 만난 이야기는 무대중앙에서 진행되었어요 다소 높고 넓은 무대라 한눈에 보기에 살짝 어려운점이 있기에 장면이 바뀔때마다 무대배경도 바꿔 ~ 무대중앙에서 진행했으면 더 낫지않았을까 싶네요
전래동화 [효자호랑이]를 각색한 이야기에요 아기호랑이 랑이가 나와 아빠호랑이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효자사냥꾼은 깊은 산중에 사냥을 나갔다가 집채만한 아빠호랑이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사냥꾼은 꾀를 부려 호랑이를 옛날에 헤어진 형으로 믿게 만들고 집에 계신 홀어머니가 형님을 기다린다고 속입니다 이에, 자신이 사람이었다고 믿는 아빠호랑이는 사냥꾼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생각하고 또 어머니의 몸보신하시라고 열심히 동물들을 잡아다 갖다줍니다
어느날, 사냥꾼의 어머니가 쓰러지게 되고 치료약으로 산삼을 구해야 하는 사냥꾼은 호랑이를 잡아 그 돈으로 산삼을 사려고 결심합니다
어머니를 살리기위해~ 아빠 호랑이는 산삼을 구하러 길을 떠납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는 고생끝에 드디어 산삼을 캐어~ 사냥꾼의 집에 도착하지만 그만 사냥꾼의 활에 맞아 죽게됩니다
초반에 사냥꾼과 호랑이의 대결구조 이야기가 좀 길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어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표현력이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어른들이야 아는 전래동화라~무엇을 말하는지 알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정확하게 무얼 강조하는지 강한 메세지가 없네요
차라리..좀 작고 ~ 아늑한 소극장에서 했다면 훨씬 받아들이기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