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게 후기 올리네요^^
10년전의 그 설레임, 감동 그대로 느끼고 왔습니다.
그 날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날이였습니다. 너무 슬프고 가슴아팠던 때라 사실 콘서트를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망설였습니다.
1부는 다소 침착한(?) 분위기의 공연이었다면, 2부는 정말 신나게 따라 부르고 즐겼습니다. 얼마만에 이런 공연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수도 크게 치고 소리도 맘껏 지르고 왔습니다.
동물원 이라는 그룹은 정말이지 제가 40이 되고 50이 되어도 늘 우리 곁에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한 편의 시 같은 노랫말에 가슴뛰고 아름다운 하모니에 소름까지 끼쳤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말이지... 공연 에티켓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공연 중에 뒤늦게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왜 그렇게 공연 중에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은 많은지... 공연을 하시는 동물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창피하고 속상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저에게 동물원의 콘서트를 볼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아줌마닷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