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연 명 : 구름빵
공연 관람일 : 2009. 12. 19. 11시
공연 장소 : 어린이 공원 돔 아트홀
관람한 이 : 지수낭자, 지호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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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을 처음 본 게 아마 큰아이 5살때인가봐요..
한참을 구름빵에 빠져서 줄줄 외우고 다녔더랬죠. 그렇게 2년이 흘러 이제 작은아이가 푹 빠져지내고 있답니다.
그렇게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책이 뮤지컬로 나왔다하니 그공연을 그냥 넘길 수는 없지요..^^
운좋게 아줌마 닷컴 기대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초대권 2장이 휘리릭 제 품으로 날아왔답니다.
게다가 토요일 공연이라 가족 모두 함께 갈 수 있었지요.
무척 추웠던 주말~~~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어린이공원 돔 아트홀을 찾았답니다.
11시 공연이 좀 이른 편인지라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돔 아트홀로 가는 입구부터 구름빵뮤지컬에 대한 안내가 없어 조금 헤매이기도 했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길을 헤매이다 공연 중간쯤 도착하신 분들도 계셨거든요..
자그마한 안내표시판이라도 설치되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티켓이 2장인데 추가로 더 끊기는 아깝고 해서 아이들만 들여보내기로 결정했답니다.
소극장에서 아이들끼리 보았던지라 별 무리없이 관람했지요..
구름빵 대기실에 있는 포토존. 구름빵 뮤지컬은 공연 후에도 배우들과 사진찍는 시간이 따로 없기에 이곳이나 구름빵 줄거리가 걸린 현수막에서 사진을 찍으면 된답니다.. 한산해 보이지만 밖에서 기다리는 부모님들이 꽤 많았답니다. 하지만 의자는 손에 꼽을 정도.. 결국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서서 공연시간 내내 서서 아이들을 기다려야했지요..
구름빵뮤지컬은 공연 후에 배우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찍을 수 있는 곳은 이곳 뿐이더라구요..^^;
내부 역시 공연 후에도 찍을 수 없게 되어있답니다..
구름빵을 먹고 있는 홍비와 사진을 찍고 곧장 입장.
아이들 자리는 VIP석 옆 칸이었답니다.
공연을 보는것에는 별로 지장은 없었지만 소리가 무척 크게 들렸다고 하더라구요..
공연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노래는 아이들이 아는 노래여서인지 다들 흥겹게 따라부르더라구요.
공연이 끝나고 나오는 아이들을 위해 구름빵을 2개 준비했답니다.
구름빵을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엄마 구름빵 먹으면 나도 홍비처럼 날 수 있을까?"
" 먹어봐.. 그럼 알 수 있겠지.."
곧장 먹는 지수~~~
" 지수야.. 구름빵 먹었는데 왜 날지 않을까?"
" 그건... 무거운 엄마손을 잡고 있어서 내가 날지 못하는거야.."
아무래도 구름의 함량이 너무 적어서 그런가보다~~
아저씨~~ 이거 불량품이어요.. 바꿔주세요..^^
아이들과 기분좋은 공연관람이었답니다. 방학이 되면 한번 더 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