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아버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Hans Christian Andersen) 의
대표적인 이야기중 하나인 미운오리새끼 ~
요즘 사회의 문제점인 왕따에 대해서 보여주는 듯 해요
전체 흐름에 발레가 가미되어 있어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어요
백조의호수 음악에 맞추어 추는 양들의 춤이 참 재미나더군요 ㅎㅎㅎ
머리부터 발목까지 더운 분장옷을 입고 열심히 연기하시고
특히 미운오리새끼 배역분은 나중에 보니 ~안에 백조의 옷까지 입고 계셨더군요
그냥 앉아서 보는 저는 살짝 더웠기까지 했는데 ~ 얼마나 더웠을까요..
연기에 노래에 춤까지 ~ 정말 열심히 연기해주심에 박수를 드립니다
다만 극과 극의 이음새에 ~
배우들 동작이 멈추어있지 않은 상태에 불이 먼저 꺼지거나
음악은 흐르는데 불이 늦게 들어오는 ~ 다소 미숙한 진행이 보였어요
그리고, 전에 했던 다른 공연에 비해 무대배경이 허전함을 느꼈어요
오리새끼들이 갓 태어난 오프닝에서~
바닥에 잔디를 표현할수 있는 뭐라도 있었으면~
더 포근했지 않았을까~~싶었어요
생김새가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도
서로 마음만 통하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
머리속은 알고 있지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
우리들에게 따끔한 교훈을 던져줍니다
현재의 나는 중요하지 않고 ~
나중에 어떤 새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닫는 미운오리새끼
열심히 날개짓을 하며 앞으로의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니...
어느덧 ~ 많은 새들이 부러워하는 한마리의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있네요
백조의 우아한 발레춤으로 엔딩을 장식한 미운오리새끼
약간 느슨한 엔딩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