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너무 말도 안되는 말썽만 피우는 것만 보여줘서 너무나 싫은 짱구인데
울 작은공주 유수가 깔깔대며 ~
너무나 재미있게 보는 못말리는 짱구라 먼길 마다않고 출발했어요
홍보포스터에 있는 약도를 보니 강남구청에서 내려 걸어갈 거리로 표시를 해놨더군요
그런데, 막상 지하철에서 나와보니 ㅡ.ㅡ;;;
기획사에 전화로 물어보고 길가는 사람한테 물어보니..
헐~~ 버스로 3정거장을 가야 할 거리였어요
더군다나 도착해보니..제가 난타공연을 보러갔던 공연장이더군요
그냥 강남난타공연장 3층이라고만 해도 금방 찾아 갔을텐데...
꽉 닫혀 있는 티켓창구위로 공연포스터만 붙여있네요
2시가 넘었는데도 오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아무 안내 표지판도 없고 ~
또다시 같이 간 맘하고 여기저기 전화를 했더니 ~ 3층으로 가라합니다
부랴부랴 올라가보니 ~ 아번에 들은 말은
이벤트 당첨된 사람은 아무 소용없는 선착순 무료입장이랍니다 ㅡ.ㅡ;;;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 계속 일어나더군요
여러명씩 계속 도착해서 대기실이 복잡스러워져서
줄을 서라는게 말이 되냐고 ~일단 온 사람부터 순서대로 표를 주라고하니 ~
그제서야 순번을 써가며 표를 나누어 주더군요
정말 정신없는 상황에서 공연장안으로 들어왔어요
오프닝으로 파라다이스킹 무리의 춤과 노래로 열렸어요
그런데...헐~소리가 계속 나오더군요
파라다이스킹과 나머지 두 부하 여자분들은 나이가 꽤 있으신분들이었고 ~
안무도 전혀 맞지않고 노래도 녹음이었는데
심지어 립싱크도 안맞아서 노래는 나오는데 입을 꾹 닫아있고 ~
그 다음으로 액션가면이 등장했어요
빨간부츠에 빨간팬티의 화려한 복장과 가면은 멋져보였는데
액션구슬을 제대로 잡지 못해 우왕좌왕 하는 행동을 보였답니다
액션구슬에는 사랑+소망+믿음이 담겨있고
그 액션구슬로 지구를 지킨다고 하길래 ~ 설마...했더니...
결국 엔딩에 하느님을 믿으세요 ~ 라고 강조하네요
공연내내 진부하고 연결되지 않는 스토리에 ~
힘없는 연기가 더해지고 ~여러번 반복되는 노래에 ~
계속 앉아서 봐야 되는 하는 갈등과 고민이 생기더군요
하지만...공연예절상 어쩔수없이 끝까지 앉아서 봤답니다
헐~~중간쯤 지나 또 헐~~그러다...엔딩에 헉 ~ 했어요
흰둥이의 똥을 밟아 파라다이스킹이 미끄러져 물러가고
그 파라다이스킹이 말하길~
하느님에게 기도하고,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하느님의 천사여야하고 ~
성경말씀 열심히 읽고 하느님을 믿지않으면
다시 돌아온다고 힘차게 얘기하더군요
공연내내 자신없는 목소리와 연기로 일관하던 모습은
찾아볼수 없는 정도로 아주 힘차고 우렁차게 하시더군요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 또한 ~ 우왕좌왕
스탭들이나 관람하러 온 맘들이나 다 질서는 어데 던져놓고
또 뭐라 한마디 던지니 ~
그제서야 몇명씩 단체로 찍게끔 했답니다
가뜩이나 어의없는 공연에~
너무나 당당하게 연신내내 동영상 촬영을 하는 두 엄마~
엔딩에 후레쉬까지 터트리면 찍는 한 엄마~
친절하게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는 엄마~
큰소리 열심히 뭐라고 이것저것 설명하는 아이~ 속에
정말 맥빠지고 힘들게 보고 온 공연이었네요